2024년 03월 02일

역사적인 사진의 뒷이야기 (65) 1944년, 지옥의 파일럿

1944년, 악마의 뿔 모양의 헤드기어를 쓴 파일럿이 전투기 조종석에 앉아 수신호를 보내고 있다.

 

1944년, 악마의 뿔 모양의 헤드기어를 쓴 파일럿이 전투기 조종석에 앉아 수신호를 보내고 있다. 1


파일럿의 정체는 미국 제9공군 365전투단 소속의 루이스 T. 후크(Louis Talmadge Houck) 중령으로 당시 27세였던 그는 P-47D 썬더볼트(P-47D Thunderbolt) 폭격기를 몰았다.

 

후크 중령은 적에게 죽음을 선사하는 악마처럼 헤드기어에 뿔을 붙여 자신을 치장했고, P-47D 썬더볼트 폭격기의 동체 전방을 장식한 노즈 아트(Nose art)에도 삼지창을 휘두르는 악마를 그려 넣었다.

 

1944년, 악마의 뿔 모양의 헤드기어를 쓴 파일럿이 전투기 조종석에 앉아 수신호를 보내고 있다. 3
▲ ‘지옥에서 온 천사’라는 별명으로 불린 루이스 후크


365전투단의 별명이 ‘지옥의 매(Hell Hawks, 헬 호크)’였던 것을 감안하면 부대의 이미지에 제대로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산골마을 토드(Todd) 출신의 루이스 후크는 1940년 7월에 입대하여 유럽의 전역에서 임무를 수행했고, 1944년에는 프랑스에서 퇴각하는 독일군 호송대대를 완전히 궤멸시키는 혁혁한 전과를 올리기도 했다.

 

1944년, 악마의 뿔 모양의 헤드기어를 쓴 파일럿이 전투기 조종석에 앉아 수신호를 보내고 있다. 5
▲ 후크 중령이 궤멸시킨 독일군 호송대대(1944.09.09)

 

2차 대전 종전 후 그는 뉴욕 플레즌트 밸리(Pleasant Valley)에 정착했다.

 

1944년, 악마의 뿔 모양의 헤드기어를 쓴 파일럿이 전투기 조종석에 앉아 수신호를 보내고 있다. 7
▲ 미 공군 365전투단의 이야기를 다룬 책과 후크 중령의 묘비

 

이후 2004년 7월 24일, 2차 대전의 영웅 루이스 탈마지 후크(Louis Talmadge Houck, 1917~2004) 중령은 향년 87세로 별세하였고 전우들이 모여있는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되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