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이란을 관광중인 외국인 여성들의 노출 패션

현재의 이란을 생각하면 ’30년 후 이란의 모습’이라고 제목을 붙여도 믿기지 않을 이 사진은 이란-이슬람 혁명(1979)이 일어나기 불과 몇 해 전인 1976년의 모습이다.

 

현재의 이란을 생각하면 '30년 후 이란의 모습'이라고 제목을 붙여도 믿기지 않을 이 사진은 이란-이슬람 혁명(1979)이 일어나기 불과 몇 해 전인 1976년의 모습이다. 1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서구권 여성들이 이란 후제스탄 주(州)의 초가잔빌(Chogha Zanbil)의 지구라트를 둘러보다 지역주민과 함께 사진을 찍은 것으로, 소매와 다리를 훤히 드러낸 여성의 시원한 옷차림이 이채롭다.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허벅지를 덮는 짙은색의 코트와 히잡을 써야 하는 현재의 이란이라면 공항에서부터 출국조치가 될 상황이다.

 

사실 이 시기에는 ‘히피 트레일(Hippie trail)’이라 불리는 자유로운 버스여행이 유행하던 시기였다. 이란은 히피 트레일의 주요 경로에 들어가 있었고, 동유럽에서 수도 테헤란까지의 열차편도 마련되어 있었던 관광거점이었다.

 

관련 글: 히피들의 주요 여행루트였던 이란

 

아마 사진 속의 여성들도 동료들과 함께 버스로 이동 중 현지인과 사진을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