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문방구, 부산 ○○○문방구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고 2011년 ‘학습준비물 무상지원제도’로 인해 각 학교가 수업에 필요한 물품을 일괄적으로 구매하면서 문방구는 큰 타격을 입고 급속도로 사라지는 추세다. 이제는 새로 개업하는 문방구는 보기 힘들고, 다양한 판매전략이나 위치적으로 이점을 누리는 업장만이 가까스로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다.

 

현재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문방구‘를 찾아보면 전국 각지의 내로라하는 문구점들이 거론되는데 다들 최소 50여 년 이상의 영업 이력을 자랑한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문방구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고 2011년 '학습준비물 무상지원제도'로 인해 각 학교가 수업에 필요한 물품을 일괄적으로 구매하면서 문방구는 큰 타격을 입고 급속도로 사라지는 추세다. 이제는 새로 개업하는 문방구는 보기 힘들고, 다양한 판매전략이나 위치적으로 이점을 누리는 업장만이 가까스로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다. 1
▲ 혜화동 보성문구사 (2014년 11월)


우선 서울의 경우 1968년에 개업해 가장 오래된 문방구로 신문지상에 오르내렸던 혜화초등학교 앞 ‘보성문구사‘가 있었으나 50년 만인 2018년에 폐업하면서 근방의 아림사문구에 인수되었다.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고 2011년 '학습준비물 무상지원제도'로 인해 각 학교가 수업에 필요한 물품을 일괄적으로 구매하면서 문방구는 큰 타격을 입고 급속도로 사라지는 추세다. 이제는 새로 개업하는 문방구는 보기 힘들고, 다양한 판매전략이나 위치적으로 이점을 누리는 업장만이 가까스로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다. 3
▲ 바로 옆의 아림사 문구가 이전해 간판을 바꾼 모습 (2018년 12월)


하지만 아림사문구 주인의 인터뷰에 따르면, 보성문구사의 경우 이곳저곳에서 문방구를 하다가 혜화초등학교 앞에서 20년 정도 영업을 했다고 한다. 즉 업주의 문구업 종사기간이 길뿐 문방구 자체가 오래된 것은 아니라는 것.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고 2011년 '학습준비물 무상지원제도'로 인해 각 학교가 수업에 필요한 물품을 일괄적으로 구매하면서 문방구는 큰 타격을 입고 급속도로 사라지는 추세다. 이제는 새로 개업하는 문방구는 보기 힘들고, 다양한 판매전략이나 위치적으로 이점을 누리는 업장만이 가까스로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다. 5
▲ 아림사문구의 주장 【YTN PLUS 2019.05.18】


이 주장을 사실이라고 볼 때 현재의 아림사문구도 40년 이상의 오래된 문방구이며, 같은 지역에서 영업한 기간은 기존의 보성사문구보다 더 길다.

 

안성에서 가장 오래된 문방구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고 2011년 '학습준비물 무상지원제도'로 인해 각 학교가 수업에 필요한 물품을 일괄적으로 구매하면서 문방구는 큰 타격을 입고 급속도로 사라지는 추세다. 이제는 새로 개업하는 문방구는 보기 힘들고, 다양한 판매전략이나 위치적으로 이점을 누리는 업장만이 가까스로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다. 7
▲ 폐업 직전의 재건문구사 (2017년 7월)


1968년, 보성문구사의 개업과 같은 해에 안성에서 ‘재건사’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재건문구사‘도 마치 짜기라도 한 듯이 2018년에 폐업하였다.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고 2011년 '학습준비물 무상지원제도'로 인해 각 학교가 수업에 필요한 물품을 일괄적으로 구매하면서 문방구는 큰 타격을 입고 급속도로 사라지는 추세다. 이제는 새로 개업하는 문방구는 보기 힘들고, 다양한 판매전략이나 위치적으로 이점을 누리는 업장만이 가까스로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다. 9
▲ 카페 ‘재건사커피’


현재 남아있는 건물에는 ‘재건사커피‘라는 분위기 좋은 카페가 영업 중이다. 이곳에 많은 추억을 간직한 이들에 대한 배려인 듯 재건문구사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으며, 건물 옆쪽에 있던 낡은 간판을 떼어다가 입구에 설치해 향수를 더하고 있다.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문방구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문구점으로 알려진 ‘남창문구사‘도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고 2011년 '학습준비물 무상지원제도'로 인해 각 학교가 수업에 필요한 물품을 일괄적으로 구매하면서 문방구는 큰 타격을 입고 급속도로 사라지는 추세다. 이제는 새로 개업하는 문방구는 보기 힘들고, 다양한 판매전략이나 위치적으로 이점을 누리는 업장만이 가까스로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다. 11
▲ 남창문구사. ‘남쪽으로 창을 내면 복이 많이 든다’라는 의미의 상호이다.


간판에는 ‘Since 1945‘라고 적혀있지만 이는 문구업이 아닌 ‘남창상회’로 출발한 연도를 의미하며,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여 문구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기 시작한 것은 1974년이다.

 

2022년 현재도 48년째 영업 중이며, 업체가 내세우는 1945년을 기준으로 한다면 77년째 영업 중인 셈이다.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고 2011년 '학습준비물 무상지원제도'로 인해 각 학교가 수업에 필요한 물품을 일괄적으로 구매하면서 문방구는 큰 타격을 입고 급속도로 사라지는 추세다. 이제는 새로 개업하는 문방구는 보기 힘들고, 다양한 판매전략이나 위치적으로 이점을 누리는 업장만이 가까스로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다. 13
▲ 2019년,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백년가게’로 선정되었다


이쯤 되면 해방과 동시에 영업을 한 남창문구사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문방구인듯하다. 하지만 부산에 무려 90년 이상 영업 중인 문방구가 있다.

 

백년 문방구, 부산 무지개문방구


부산광역시 서구 토성동에 있는 공립 토성초등학교는 원래 일본인을 위한 학교로 1919년 4월 1일 부산공립제6심상소학교(釜山公立第六尋常小学校)라는 이름으로 개교하였다.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고 2011년 '학습준비물 무상지원제도'로 인해 각 학교가 수업에 필요한 물품을 일괄적으로 구매하면서 문방구는 큰 타격을 입고 급속도로 사라지는 추세다. 이제는 새로 개업하는 문방구는 보기 힘들고, 다양한 판매전략이나 위치적으로 이점을 누리는 업장만이 가까스로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다. 15
▲ 일제시대의 공립심상소학교(토성초등학교)


당시 학생수 967명(남자 468명, 여자 499명)으로, 출생률이 낮아진 것을 감안해도 현재(2023년 기준) 토성초등학교의 학생수 443명(남자 212명 여자 231명)과 비교하면 두배가 넘는 상당히 큰 규모였다.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고 2011년 '학습준비물 무상지원제도'로 인해 각 학교가 수업에 필요한 물품을 일괄적으로 구매하면서 문방구는 큰 타격을 입고 급속도로 사라지는 추세다. 이제는 새로 개업하는 문방구는 보기 힘들고, 다양한 판매전략이나 위치적으로 이점을 누리는 업장만이 가까스로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다. 17
▲ 부산 토성초등학교의 북쪽 석축은 일제시대에 쌓은 것이다. (2021년 11월)


지금은 학교 주변에 찾아볼 수 있는 일부 석축 외에는 건물에 일제시대의 흔적은 없지만, 학교정문과 마주하고 있는 문방구는 한눈에 봐도 오래된 적산가옥임을 알 수 있다.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고 2011년 '학습준비물 무상지원제도'로 인해 각 학교가 수업에 필요한 물품을 일괄적으로 구매하면서 문방구는 큰 타격을 입고 급속도로 사라지는 추세다. 이제는 새로 개업하는 문방구는 보기 힘들고, 다양한 판매전략이나 위치적으로 이점을 누리는 업장만이 가까스로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다. 19
▲ 부산 서구 토성동 ‘무지개문방구’


바로 이 자리 토성정 일정목 35(土城町 一丁目 35)에는 1928년경, 오카노 단지로(岡野團次郎)가 운영하는 ‘쇼와도 문구점(昭和堂文具店, 소화당 문구점)’이 있었다.


현재는 상호가 적힌 간판이나 안내도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무지개문방구‘라는 이름으로 등록하여 건물은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고 2011년 '학습준비물 무상지원제도'로 인해 각 학교가 수업에 필요한 물품을 일괄적으로 구매하면서 문방구는 큰 타격을 입고 급속도로 사라지는 추세다. 이제는 새로 개업하는 문방구는 보기 힘들고, 다양한 판매전략이나 위치적으로 이점을 누리는 업장만이 가까스로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다. 21
▲ 토성초등학교 정문 앞에 위치한 문방구


다른 현존하는 오래된 문방구들의 영업기간을 훌쩍 뛰어넘는 95년 이상의 세월을 보유한 것에 더하여 무지개문방구는 건물을 신축하거나 이전조차 한 적이 없고, 심지어 업종도 처음과 똑같이 문구업을 하고 있으니 독보적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문방구라고 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고 2011년 '학습준비물 무상지원제도'로 인해 각 학교가 수업에 필요한 물품을 일괄적으로 구매하면서 문방구는 큰 타격을 입고 급속도로 사라지는 추세다. 이제는 새로 개업하는 문방구는 보기 힘들고, 다양한 판매전략이나 위치적으로 이점을 누리는 업장만이 가까스로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다. 23
▲ 동명의 가게가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영업하고 있지만 당시의 쇼와도 문구점과는 관련이 없다.


이처럼 시대가 변하면서도 문방구는 변함없이 남을 수 있었던 것은 당시 번성했던 부산의 구도심에 큰 규모로 설립된 제6심상소학교의 정문 앞에 위치한 구도가 현재까지 그대로 유지되면서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인이 시작해 한국인으로 주인의 국적과 가게의 이름이 바뀌었다는 것이 창업주가 가게를 열고 대를 이어 영업하는 다른 문방구들과의 차이점.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고 2011년 '학습준비물 무상지원제도'로 인해 각 학교가 수업에 필요한 물품을 일괄적으로 구매하면서 문방구는 큰 타격을 입고 급속도로 사라지는 추세다. 이제는 새로 개업하는 문방구는 보기 힘들고, 다양한 판매전략이나 위치적으로 이점을 누리는 업장만이 가까스로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다. 25
▲ 2층은 가정집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비록 창업주와의 명맥이 끊어지긴 했지만 이처럼 진짜 ‘백년가게‘가 간판도 없이 영업하는 것은 여러모로 아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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