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이란 테헤란의 홍등가 여성들
1975년부터 1977년까지 사진기자 카베 골레스탄(Kaveh Golestan, 1950~2003)은 이란 테헤란의 홍등가 여성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란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졌던 1500명의 여성이 일하는 어둠의 산업이 샤흐르에노 요새(Citadel of Shahr-e No)라는 이름으로 언론에 보도되었고 1978년에는 테헤란 대학에 전시되었다.
이란 당국은 전시가 시작된 지 14일 만에 이를 폐쇄했다.
그리고 1년 후 샤흐르에노 요새는 이슬람혁명 중 화재로 인해 전소되었다. 홍등가의 여성들 중 일부는 당시 화재로 사망하였고 나머지는 1980년 혁명대에 의해 총살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이 찍힌 장소는 현재 공원과 병원로 바뀌어 흔적조차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