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베를린 장벽 근처 풍경
동독 정부가 동베를린 주민들의 탈출을 막기 위해 1961년부터 건설한 베를린 장벽(Die Berliner Mauer)은 영원할 것만 같았지만 30년 만에 붕괴되었다.(관련 글: 1961년, 베를린 장벽 건설)
▲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의 야경. 냉전시기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을 나누는 상징으로 존재했다.
아래의 사진들은 1985년 베를린 장벽 부근을 담고 있다. 건설 후 25년이 지나며 꾸준히 보강되어 철옹성처럼 견고함을 보여주지만 난잡한 낙서와 전망대의 구경거리로 전락한 모습 속에서 다가오는 체제붕괴의 카운트다운이 들려오는 것만 같다.
▲ 공중에서 본 베를린 장벽.
▲ 동베를린 프리드리히 거리(Friedrichstraße) 근처의 베를린 장벽의 월담 방지 철망과 조명.
▲ 동베를린 인발리덴 거리(Invalidenstraße)의 장벽과 건물의 창문에 철망이 설치된 모습. 건물의 창문을 통해 서베를린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고자 설치한 것이다.
▲ 인발리덴 거리(Invalidenstraße) 체크포인트 찰리(Checkpoint Charlie)를 지나가는 동독 버스. 체크포인트 찰리는 미군의 검문소로 독일 통일 후 철거되었다가 현재는 관광상품으로 당시와 똑같은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 서베를린 쪽에서 본 글리니케 다리(Glienicker Brücke). 포츠담과 베를린을 잇는 다리로 이곳의 중간지점에서 냉전시기 서로 생포한 간첩을 교환하는 장소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 서베를린 쪽에서 본 글리니케 다리의 초소. 붉은 깃발과 망원경을 통해 감시하는 동독 군인이 보인다.
▲ 프리드리히 거리(Friedrichstraße) 근처의 서베를린 쪽에서 본 장벽. 멀리 보이는 타워는 베를린 텔레비전탑(Berliner Fernsehturm)으로 동독 정부가 체제의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해 서독에서도 볼 수 있게 368m의 높이에 소련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모티브로 1969년 건립하였다. 하지만 난잡한 낙서가 그려진 서독의 ‘자유’가 거대한 탑을 압도하는 모습이다.
▲ 저무는 태양이 장벽 너머의 동독 초소에 걸린 모습이 미래를 암시하는 듯하다.
▲ 서베를린 쪽에서 바라본 장벽 너머 베를린 텔레비전탑(Berliner Fernsehturm)
▲ 서베를린 쪽의 강변에서 바라본 강의 전망과 여객선.
▲ 서베를린 베르나우어 거리(Bernauer Straße)의 전망대에서 본 장벽의 모습과 동독의 아파트.
▲ 서베를린 뤼바스(Lübars) 근처의 장벽 너머로 보이는 동베를린의 망루.
▲ 서베를린 체크포인트 찰리에서 근무 중인 미군 소속 장병들.
▲ 서베를린 짐머 거리(Zimmerstraße)에서 본 장벽의 낙서.
▲ 서베를린 포츠담 광장(Potsdamer Platz)의 장벽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청소년들.
▲ 서베를린 포츠담 광장(Potsdamer Platz)의 장벽에 낙서를 하는 어린이.
▲ 서베를린 포츠담 광장(Potsdamer Platz)의 벽화 앞을 자전거를 탄 주민이 지나가고 있다.
▲ 서베를린 포츠담 광장(Potsdamer Platz)의 낙서로 가득한 장벽을 무심히 지나가는 주민들.
▲ 서베를린 베르나우어 거리(Bernauer Straße)에 설치된 장벽 전망대에서 본 동베를린의 텔레비전탑.
▲ 서베를린 크로이츠베르그(Kreuzberg) 근처의 장벽 앞을 말을 타고 지나가는 소녀들.
▲ 서베를린 포츠담 광장에 설치된 전망대에서 동베를린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관광객들.
▲ 인발리덴 거리(Invalidenstraße)에서 동베를린으로 들어가는 검문소.
▲ 서베를린에서 동베를린으로 들어가는 쇼제 거리(Chaussee straße)의 검문소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 서베를린에서 동베를린으로 들어가는 쇼제 거리(Chaussee straße)의 검문소 앞에 동독 국기가 게양되어 있다.
▲ 포츠담 광장(Potsdamer Platz)과 프리드리히 거리(Friedrichstraße) 사이의 낙서된 베를린 장벽 모습.
▲ 체크포인트 찰리에 동독에서 오는 퇴근버스가 접근하고 있다. 당시 동독에서 근무하는 미국인이나 서베를린 사람들을 통근시키는 모습이다.
▲ 프리드리히 거리(Friedrichstraße)에서 본 동베를린 초소. 동독 군인들이 망원경을 들고 서베를린을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