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미항’,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1980년대 모습
헝가리 출신 사진작가 폴 알마시(Paul Almasy, 1906~2003)는 ‘사진기자의 선구자‘로 불리는 인물로 60년간 전 세계를 돌며 활약했다.
이 기간 중 그가 남긴 사진은 무려 12만 장에 이르며 몽골을 제외한 세계 곳곳을 누볐다. 당시 알마시는 특별한 계층이나 관광지를 찾아다니지 않고 현장의 일상들을 거리를 두고 관찰자로서만 접근하는 원칙을 지켰다.
아래는 폴 알마시가 방문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의 1980년대 모습이다.
▲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Copacabana) 해변의 아름다운 파도와 피서객들.
▲ 코파카바나의 원래 이름은 사코페나파(Sacopenapã)였으나, 이곳에 볼리비아의 수호성인인 ‘비르겐 데 코파카바나(Virgen de Copacabana)’를 모신 예배당이 세워지면서 이름이 바뀌었다.
▲ 코파카바나 해변에 놓여있는 독수리 연들. 현재까지 열린 FIFA 비치사커 월드컵(FIFA Beach Soccer World Cup)중 11차례의 대회가 이곳에서 개최되었다.
▲ 코파카바나의 해변 산책로. 도로의 파도 패턴은 브라질의 조경 건축가인 호베르투 부를리 마르스(Roberto Burle Marx, 1909~1994)가 디자인했다.
▲ 4km에 이르는 코파카바나 해변 산책로는 1930년대부터 생겨났으며, 1970년대에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되었다.
▲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비치발리볼을 하는 사람들. 이곳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렸으며 브라질은 남자부 금메달, 여자부 동메달을 차지했다.
▲ 코파카바나의 아름다운 해변을 상공에서 촬영한 모습.
매년 새해 전야제에는 수백만명의 관광객들이 새해를 맞기 위해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다. 1994년 12월 31일의 새해 전야제에는 로드 스튜어트(Rod Stewart)의 콘서트가 열렸는데, 무려 350만 명의 관객이 군집하여 역대 최대 규모의 콘서트 기록으로 남아있다.
이곳에서 새해를 기념하는 불꽃놀이는 15분에서 20분까지 지속되며,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큰 규모의 불꽃놀이 중 하나로 유명하다.
▲ 2013년 새해의 불꽃놀이.
▲ 코파카바나 해변을 따라 늘어선 고층건물들. 과거 리우데자네이루가 수도였을 때 이곳은 브라질에서 가장 삶의 질이 높은 부촌으로 인식되었다.
▲ 초고층 빌딩을 건축하는 모습.
▲ 티주카 국립공원(Tijuca National Park)의 숲.
리우데자네이루 시 안에 있는 티주카 국립공원은 약 39.58㎢의 면적으로 세계 최대의 도시숲으로 칭해진다. 1961년에 국립공원으로 선포되었으며, 2012년에는 이 공원과 리우데자네이루의 주변 경관이 모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국립공원 내의 여러 가지 볼거리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이 코르코바두 산 정상에 있는 브라질의 랜드마크인 ‘구세주 그리스도상(Christ the Redeemer)’이다.
▲ 리우데자네이루의 아슬아슬해 보이는 판잣집.
▲ 리우데자네이루의 판자촌을 상공에서 촬영한 모습.
▲ 리우데자네이루 교외의 주택가.
▲ 리우데자네이루 구아나바라만에 있는 팡지아수카르 산(Pão de Açúcar).
해발 396m의 우뚝 솟아있는 바위산으로, 이름의 의미는 ‘설탕봉(Sugarloaf)’이라는 뜻이다. 과거 가루 설탕이 나오기 전에 정제된 당은 원뿔의 덩어리로 만들어졌는데 그 모양과 비슷한 데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 슈가로프(Sugarloaf)
▲ 리우데자네이루 시와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항구의 전경. 【사진: Paul Alm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