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0년, 사냥을 즐기는 알렉산드르 3세(Alexander III) 러시아 황제
러시아 제국을 304년간 통치한 로마노프가(Романов, Romanov)는 폴란드 중부의 ‘스파와(Spała)’라는 마을에 황실 소유의 사냥 별장이 있었다.
로마노프 왕가의 일족들은 이곳에서 휴양과 사냥을 즐기곤 했다. 아래는 1890년, 스파와를 찾은 로마노프 왕가의 13대 황제 알렉산드르 3세(Alexander III, 1845~1894)와 일족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 폴란드 스파와(Spała)의 로마노프 황실이 소유한 사냥 별장 건물들과 정원의 전경.
▲ 러시아 황실 일원들이 사냥터를 방문했을 때 머물렀던 별장 건물.
▲ 스파와 사냥 별장의 발코니에서 포즈를 취한 황실 여성들. 가장 오른쪽 난간에 몸을 기댄 여성이 알렉산드르 3세(Alexander III)의 부인이자 ‘러시아의 마지막 황태후‘로 불리는 마리아 표도로브나(Mariya Fyodorovna, 1847~1928) 황후이다.
황후의 오른쪽 회색 옷을 입은 여성은 알렉산드르 3세의 사촌이자 그리스 국왕 요르요스 1세(George I of Greece, 1845~1913)의 왕비 올가 콘스탄티노브나(Olga Constantinovna, 1851~1926). 바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할머니이다.
▲ 황제 부부의 사냥을 수행한 관리와 장교들.
▲ 스파와(Spała) 주민들이 알렉산드르 3세와 마리아 표도로브나 황후를 환영하는 의식을 거행하는 모습.
▲ 사냥을 하기 전 별장의 정문에 앉아있는 황실 일원과 수행원들. 정면에 앉아있는 턱수염이 풍성한 남자는 황실국무원을 지낸 바랴틴스키 V. 아나톨리예비치(Baryatinsky Vladimir Anatolyevich, 1843~1914)이다.
여성들 중 가장 오른쪽이 마리아 표도로브나 황후이고 그 옆에 올가 콘스탄티노브나 그리스 왕비가 앉아있다.
▲ 사진을 촬영하는 스파와(Spała) 현지의 사진가.
▲ 왕실 수행원 중 한 명이 사슴의 뿔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 사냥 별장의 숲에서 휴식을 취하는 마리아 표도로브나 황후(가운데)와 일행들. 가장 오른쪽에 앉아있는 여성이 올가 콘스탄티노브나(Olga Constantinovna) 그리스 왕비.
▲ 사냥 별장의 정원에서 말을 타고 있는 마리아 표도로브나 황후.
▲ 말 위에서 기품 있는 포즈를 취한 마리아 표도로브나 황후.
▲ 사냥 별장 주변의 숲에 야외 주방을 차린 황실 요리사와 일꾼들.
▲ 황실 요리사들이 사냥을 즐기는 황족들을 위해 숲에서 저녁을 준비하고 있다.
▲ 숲 속에 황제의 식탁을 만든 수행원들.
▲ 식사 전 대화를 나누는 알렉산드르 3세(맨 오른쪽)와 수행원들. 그의 옆에 앉은 마리아 표도로브나 황후는 카메라를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다. 빅토리아 시대 여성들의 패션트렌드인 과도한 코르셋이 눈에 띈다.
▲ 사냥을 마친 황실 일원들의 저녁식사 자리. 사진에서 가장 멀리 있는 오른쪽 상석에 비스듬히 모자를 쓴 알렉산드르 3세가 앉아있고, 그의 오른쪽에 마리아 표도로브나 황후가 있다.
황후로부터 오른쪽으로 세 번째에 있는 콧수염 난 인물이 궁정의 총책임자이자 기병대 총사령관 일라리온 보론초프 다시코프(Illarion Vorontsov-Dashkov, 1837~1916)로 그는 황실의 농장과 포도밭을 책임지는 황실재산부 장관이기도 했다.
▲ 사냥터에서 잡은 사슴들을 수레에 매달고 돌아오는 일꾼들.
▲ 사냥터에서 잡은 멧돼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황실 경호원들.
▲ 수행원들이 사냥 별장의 정원에 잡은 사슴과 멧돼지들을 널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