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월드 2021, 미스 폴란드 카롤리나 비엘라브스카(Karolina Bielawska) 우승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미인대회 중 하나인 미스월드 2020년 대회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사상 최초로 취소되고 2021년 대회는 무기한 연기된 끝에 2022년 3월 16일, 푸에르토리코의 수도 산후안의 코카콜라 뮤직홀에서 ‘미스월드 2021‘대회가 뒤늦게 개최되었다.
이로써 지난 미스월드 2019 우승자인 자메이카의 토니 앤 싱(Toni-Ann Singh)은 역대 가장 오랜 기간 미스월드 왕관을 쓰고 있을 수 있었다. 이미 2022년이 세 달이나 지난 상태지만 어쨌든 대회 우승자의 공식 직함은 ‘미스월드 2021’이다.
새로운 미의 여왕자리는 미스 폴란드 카롤리나 비엘라브스카(Karolina Bielawska)에게 돌아갔다.
▲ 여왕의 자리에 오른 카롤리나. 좌측은 준우승 미스 USA 슈리 사이니(Shree Saini), 우측은 3위 미스 코트디부아르 올리비아 야스(Olivia Yace)
지난해 폴란드에서 가장 큰 공과대학인 우치공과대학교(Lodz University of Technology) 경영 및 생산공학부를 최우수로 졸업하기도 한 카롤리나는 현재 같은 학교 국제공학부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 우치공대 졸업식 모습
• 이름: 카롤리나 비엘라브스카(Karolina Bielawska)
• 생년월일: 1999년 4월 11일
• 출생지: 폴란드 우치
• 신장: 179cm
그녀는 원래 미스 폴란드 2019(Miss Polonia 2019) 우승자 자격으로 미스월드 2020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대회가 취소됨에 따라 그대로 출전 자격을 유지하고 있었다.
연기되는 기간 동안에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자선활동과 유방암 환우들을 위한 캠페인에 참여하며 학업과 사회적 역할도 겸임하는 바쁜 활동을 해냈다.
▲ 푸에르토리코에 입국했을 당시
대회의 개최가 확실히 보장되지 않는 과정에서 체중관리 실패,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개인 사정 등으로 자격을 상실하는 출전자들이 속출했다. 하지만 카롤리나는 긴장을 놓지 않고 컨디션을 잘 유지한 덕분에 결국 우승의 영광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우승으로 폴란드는 1989년 아네타 크렝글리츠카(Aneta Kręglicka)에 이어 3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으며, 역사상 두 번째 미스 월드를 배출하게 되었다.
▲ ‘1989 미스 월드’ 아네타 크렝글리츠카의 우승 당시와 현재 모습
한편 한국은 미스월드 코리아에서 우승한 홍태라가 챌린지 이벤트로 열린 톱모델 부문 베스트 디자이너 드레스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나 결선무대 진출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 베스트 드레서를 수상한 한국대표 홍태라의 드레스
베스트 드레스상을 수상한 그녀의 드레스는 패션 디자이너 故앙드레 김(1935~2010)의 아들인 김중도 André Kim 대표가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