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콩나물 시루’라 불린 서울의 국민학교 교실 풍경
1980년대, 서울의 국민학교(초등학교) 교실은 지금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당시의 서울은 인구가 급증하고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보통 국민학교 한 반에 60명에서 70명이 넘는 학생들이 들어찼고, 이런 교실은 ‘콩나물 시루’라는 별칭으로 표현되었다.
사진 속의 교실은 한 분단에 18명이 앉아있고, 총 5분단인 것으로 무려 약 90명이 같은 학급임을 알 수 있다.
한창 호기심많고 활동이 왕성한 아이들에게는 이런 교실은 너무 좁은 공간이었기에 담임교사의 지도는 지금과 비교하면 억압적인 편이었고, 모든 아이들에게 똑같이 관심을 두기는 어려운 열악한 교육환경이었다. 그러나 그 안에서도 학생들은 자신의 꿈과 희망을 키우며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