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촬영된 화려한 패션 화보
1968년, 고대 실크로드의 문화에 매료된 미국의 사진작가 프레드 J. 매룬(Fred J. Maroon, 1924~2001)은 중국을 방문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당시 문을 걸어잠근 중국에 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고, 결국 그는 아프가니스탄에 가기로 결심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마룬은 생각보다 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특히 그의 사진은 패션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당시의 풍경과 함께 현지의 문화까지 담고 있어서 현재의 아프가니스탄을 생각하면 다시 볼 수 없는 귀한 모습이 되었다.
▲ 스라소니의 털과 양모로 된 코트를 입은 모델 앤 코신스(Ann Cosyns)가 힌두쿠시 산맥을 배경으로 서 있다.
▲ 양귀비 밭을 배경으로 양귀비가 그려진 드레스를 입은 모델.
▲ 카불의 차르 차타(Charh Chatta) 시장에서 터번을 쓴 모델.
▲ 러시아 국경 근처의 유목민 고치족(Kochi)과 함께 촬영한 모델.
▲ 아프간 전통 스포츠인 부즈카시(Buzkashi)선수들을 배경으로 서 있는 모델.
▲ 발흐(Balkh)의 카와자 아부 나스르 파르자 신사(Khwaja Abu Nasr Parsa shrine) 앞에 선 모델.
▲ 발흐는 과거 실크로드의 주요 도시였던 곳이다.
▲ 바미얀 계곡을 배경으로 전통복장을 입고 포즈를 취한 모델.
▲ 바미얀 계곡 절벽의 은신처 동굴을 배경으로 한 촬영.
▲ 낙타에 탄 모델이 바미얀 석불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 석불은 1990년에 탈레반에 의해 파괴되었다.
▲ 1968년에는 남아있었던 바미얀 석불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
▲ 바미얀 석불에 근접해 촬영한 화보.
▲ 타지키스탄과 접하는 국경지역 쿤두즈(Kunduz)의 풍경.
▲ 헤라트 대모스크(Great Mosque of Herat)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델.
▲ 헤라트 대모스크(Great Mosque of Herat)의 입구.
▲ 아프가니스탄의 전통 식사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 전통 빵인 난과 함께 쌀밥, 시금치, 토마토, 양상추, 닭고기 등이 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