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 모양이 비슷한 나라 ④
– 일본, 방글라데시, 팔라우
일본(Japan)
■ 메이지유신 2년 후인 1870년 2월 27일에 제정된 국기이다.
■ 흔히 일장기(日章旗)라고 불리며, 일본에서는 히노마루(日の丸, ‘해의 원’)라고 불린다.
■ 일본제국 시절의 적색보다 현재의 적색이 더욱 밝아진 것으로 변화하였다.
▲ 일본제국 시절 일장기
■ 바탕이 흰색인 것을 제외하면 방글라데시 국기와 흡사하지만, 국기 전체 가로세로 비율이 3:2라는 차이점이 있으며 원의 지름을 세로 길이의 5분의 3으로 그려야 한다.
방글라데시(People’s Republic of Bangladesh)
■ 1971년 3월 26일 파키스탄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한 이후, 1971년 12월 16일에 방글라데시가 탄생하며 제정되었다.
■ 독립전쟁 기간 중 사용하던 국기에서 지도를 뺀 디자인이 현재의 모습이며, 방글라데시 독립에 기여한 최대의 민족주의 정당인 아와미 연맹(Awami League)의 당기를 최초 모체로 하여 고안되었다.
▲ 아와미 연맹의 당기(좌), 독립전쟁 기간 중의 깃발(우)
■ 이슬람교와 푸른 벵골 지방을 의미하는 녹색의 바탕 위에 독립을 위해 싸운 순국열사들의 피와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하는 붉은 원이 디자인되어 있다.
■ 원의 위치가 깃대에 고정되는 왼쪽으로 약간 치우친 것은 국기가 바람에 펄럭일 때 잘 보이게 하기 위함이다.
■ 원의 반경은 가로 길이 전체의 5분의 1로 계산해 그려야 하며, 국기 전체 가로세로 비율은 5:3이다.
팔라우(Republic of Palau)
■ 국제연합 신탁 통치하에 미국령으로 존재하다가 1981년 1월 1일 독립국이 되면서 제정된 국기이다.
■ 국기 전체 가로세로 비율은 8:5이며, 원의 지름은 가로 길이의 5분의 3이다.
■ 방글라데시의 국기처럼 원이 약간 깃대 쪽으로 치우쳐있으며, 일본과 방글라데시가 태양을 의미하는 것과는 달리 팔라우의 노란 원은 달을 의미하며 하늘색의 바탕은 태평양을 의미한다.
– 아이티와 리히텐슈타인
아이티(Republic of Haiti)
■ 1986년 2월 25일에 제정된 국기로 청색과 적색의 가로줄 중앙에 국장이 배치되어 있다.
▲ 아이티 국장
■ 1803년 아이티 혁명 당시부터 사용되던 깃발로, 프랑스의 국기에서 흰색을 제거하고 사용하던 것에서 유래하였다.
■ 국장은 자유와 독립을 쟁취한 역사를 상징하며, ‘단결의 힘(L’UNION FAIT LA FORECE)’ 이라는 구절이 새겨져있다.
■ 1964년~1986년 2월 25일까지는 흑색과 적색의 세로 줄무늬에 국장이 새겨진 국기를 사용하였다.
▲ 1964~1986 아이티 국기
■ 1964년 이전에는 현재의 국기에서 국장이 없는 형태의 국기를 사용하였는데, 이것은 리히텐슈타인의 국기와 놀랍게도 동일했다. 현재 이 형태의 국기는 아이티의 민간 깃발로 사용되고 있다.
▲ 현재 아이티의 민간 깃발이자 1936년까지의 리히텐슈타인 국기
리히텐슈타인(Principality of Liechtenstein)
■ 1921년 제정된 국기로 청색과 적색의 가로줄 바탕 위에 좌측 상단에 왕관이 새겨져 있다.
■ 황당하게도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이 열리기 직전에야 아이티의 국기와 동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비율까지 동일).
■ 1937년에 왕관을 추가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