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 모양이 비슷한 나라 ⑤
– 레바논, 오스트리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레바논(Lebanese Republic)
■ 1943년 11월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후, 1943년 12월 7일에 제정된 국기이다.
■ 적색, 백색, 적색의 가로 줄무늬 바탕에 중앙에 ‘레바논 삼나무’라고 불리는 백향목(栢香木)이 ‘불변·불멸’의 의미로 새겨져 있다.
▲ 레바논의 백향목
■ 백향목은 기독교의 상징이자 레바논의 특산물로 솔로몬 신전의 건축 기록, 각종 고대 조각들과 대영박물관에 전시된 미라의 관도 레바논 삼나무로 만들어져 있다.
■ 독립 이전에는 프랑스의 국기 위에 백향목이 새겨진 국기를 사용하였다.
▲ 프랑스 식민지시절의 국기
■ 나무의 가지와 줄기를 갈색으로 채색하는 경우는 위헌으로, 녹색의 삼나무는 헌법에 기초하고 있다.
■ 하지만, 해적단체나 상업용으로의 오용을 막기 위해 갈색으로 채색된 디자인도 세계 지적재산권 기구(WIPO)에 등록해두고 있다.
▲ WIPO에 등록된 깃발
■ 세로 게양 시에는 아래와 같이 백향목을 똑바로 서게 만든 기를 사용한다.
오스트리아(Republic of Austria)
■ 1230년에 프리드리히 2세(1210~1246) 공에 의해 제정된 국기로 가로세로 비율은 3:2이다.
■ 사용 연도로 볼 때 세계에서 2번째로 오래된 국기이다(덴마크 국기 1219년).
■ 적색, 백색, 적색 줄무늬의 비율은 각각 1:1:1로 동일하여 레바논 국기와 차이점을 둔다(레바논 국기 1:2:1).
■ 1700년부터 1918년까지는 합스부르크가(家)의 기를 국기로 사용하였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해체되고 잠시 부활하였다가 1938년 나치에 합병되면서 사라진 아픔이 있다.
▲ 합스부르크가의 깃발
■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이 되어서야 현재의 국기가 다시 부활하였다.
■ UN이나 정부청사에서는 아래와 같이 중앙에 독수리 국장이 새겨진 기가 사용된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French Polynesia)
■ 1984년 11월 23일에 제정된 국기로 가로세로 비율은 3:2이다.
■ 위의 국기들과 동일한 적색, 백색, 적색의 바탕 위에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문장이 새겨져 있다.
▲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위치
■ 이 국기는 타히티 섬의 깃발 위에 문장만 추가한 것인데, 타히티 섬의 깃발은 가운데 백색 줄무늬의 비율만 1:1:1로 수정하면 오스트리아 국기와 흡사하다.
▲ 타히티 섬의 깃발
■ 1:2:1의 바탕 줄무늬 비율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는 국장을 제외한 레바논의 국기와 더 흡사하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