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 모양이 비슷한 나라 ⑥
– 페루와 캐나다
페루(Republic of Peru)
■ 적색, 백색, 적색의 세로 줄무늬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부 깃발과 민간 깃발 두 가지가 쓰이고 있다.
▲ 정부깃발(좌), 민간깃발(우)
■ 1825년 2월 25일, 독립과 함께 제헌 의회가 정식으로 제정하였다.
■ 적색은 독립운동가들이 흘린 피를 상징하며, 백색은 평화와 용기를 의미한다.
▲ 페루 국장
■ 정부기 가운데에는 페루 국장이 그려져 있다. 방패 속에는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비쿠냐(왼쪽 상단), 그리고 오른쪽 상단에는 약품으로 쓰이는 기나나무(quina)가 그려져 있으며, 아래쪽에 있는 그림은 금화가 가득 들어있는 코르누코피아(풍요의 뿔)이다.
▲ 비쿠냐(좌)와 기나나무 열매(우)
■ 코르누코피아(풍요의 뿔)는 로마의 풍요(豊饒)의 여신 코피아(Copia)가 지니고 있던 것에서 유래하였으며, 부와 평안을 상징하는 유럽의 장식 모티브로 오래전부터 많이 이용되었다. 코르누코피아는 콜롬비아의 국장에서도 볼 수 있다.
▲ 콜롬비아 국장 속의 코르누코피아
■ 캐나다의 국기와 바탕 구성에서 유사하다. 두 깃발의 차이는 줄무늬 간격과 문장의 차이이며, 90도 회전했을 경우에는 오스트리아, 레바논의 국기 배경과도 유사하다. (관련 글: 오스트리아와 레바논 국기)
캐나다(Canada)
■ 1964년 국민들의 공모를 받아 같은 해 10월 22일 제정되었으며, 1965년 2월 15일,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승인을 받아 정식으로 공포되었다.
■ 가운데에 그려진 단풍잎 문장이 유명하여 단풍잎기(영어: Maple Leaf, 프랑스어: l’Unifolié)로 불리기도 한다.
▲ 정식으로 채택되기 이전의 초기 도안(1964년)
■ 적색과 백색은 영국 국기 유니언 잭(Union Jack)에서 가져왔으며, 단풍잎은 프랑스계 캐나다인을 상징하는 문장이다.
■ 가운데를 접었을 때 정확하게 좌우대칭을 이루기 때문에 앞면 뒷면이 모두 동일하다.
■ 단풍잎의 숫자에 담긴 의미는 없지만, 잎의 수와 배열은 여러 조건에서 강풍실험을 거쳐 국기가 펄럭일 때 가장 흐릿해지지 않는 도안으로 선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