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년, 해변에서 피서를 즐기는 유럽 여성들의 패션
에드워드 시대에 서구 여성들의 패션은 용도에 맞게 활동적이고 착용이 편한 풍조로 바뀌어가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빅토리아 시대의 엄격한 풍조는 남아있었다. 해변과 같은 곳에서도 여성들은 여전히 답답한 복장을 착용해야 하는 제약이 있었고, 이런 여성들을 위해 ‘해수욕 마차‘가 성업했다.
‘해수욕 마차‘는 노새나 말이 탈의실 형태의 마차를 해변이나 얕은 물가에 끌어다 놓으면, 여성은 그 근처에서 남의 눈을 피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였다.
아래의 사진은 1906년, 영국의 만화가 에드워드 린리 샘번(Edward Linley Sambourne, 1844~1910)이 영국 남부 해안과 벨기에 북부 해안에서 피서를 즐기는 당시 여성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