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이색 미인대회, ‘1986년 미스 아이스크림’ 오모모 미요코(大桃美代子)
1986년 7월 13일, 일본 도쿄에서 ‘86 미스 아이스크림 콘테스트 전국대회(’86 ミスアイスクリームコンテスト 全国大会)’가 일본아이스크림협회 주최로 열렸다. 이는 당시 젊은 일본 여성들 사이에 일기 시작한 아이스크림 붐을 매출로 이어지게 하기 위한 노림수로 열린 이벤트였다.
콘테스트 진행은 ‘수영복 차림으로 아이스크림을 누가 더 예쁘고 다이내믹하게 핥거나 빨아먹는가‘를 겨루는 것이 초점이었고, 1분간의 스피치와 기모노 차림 심사도 받았다.
▲ 미스 아이스크림 콘테스트에서 입솜씨를 겨루는 출전자들
우승자에게 주어진 ‘미스 아이스크림 골드‘라는 칭호를 받은 것은 20세의 은행원인 오모모 미요코(大桃美代子, 1965년 5월 29일생)로, 그녀는 부상으로 ‘상금 1백만 엔’과 ‘무료 아이스크림 1년 쿠폰’을 받았다.
▲ ‘미스 아이스크림 골드’ 선정 당시의 오모모 미요코(大桃美代子)
대회가 끝나고 오모모 미요코는 연예계로 뛰어들어 탤런트, 영화배우, 뉴스캐스터로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특히 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에 매우 흥미를 느껴 한국 유학을 오기도 하였으며, 이후에는 한일문화교류를 위한 강연 활동과 함께 대구시와 영양군의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하는 등 한국과 일본의 우호증진에 힘쓰는 활동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 여전히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모습
▲ 2013년 7월 6일, 오사카한국문화원에서 특별 강연을 하는 오모모 미요코
▲ 2016년 11월 16일, 영양군 홍보대사로 위촉된 오모모 미요코
▲ 2016년 12월, 경주 불국사 석가탑을 방문한 모습
▲ 2018년 11월, 오모모 미요코의 백제낭만산책 ‘세계유산 백제를 걷다’ 행사 프로그램
▲ 2024년 6월,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을 방문한 오모모 미요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