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비 루틴을 이용한 ‘자동 음성녹음’ 설정
음성녹음은 강의나 회의 등 일반적인 사용 외에도 분쟁이나 계약 시에 기록을 남기는 용도로 쓰인다.
그런데 돌발 상황으로 당황한 상태에서 평소 음성녹음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즉각 앱을 찾아들어가 녹음을 시작하기란 번거롭다. 이에 갤럭시 시리즈에 기본 앱으로 장착되어 있는 빅스비 루틴을 사용하면, 간편하게 음성녹음을 자동으로 시작하는 설정을 할 수 있다.
1. 우선 빅스비 루틴 앱으로 들어간 다음, ‘루틴 추가‘ 버튼을 누른다.
2. 언제 실행할까요? 는 녹음을 시작하는 조건을 설정해 주는 부분이다. 음성녹음 앱을 실행하면 바로 녹음이 시작될 수 있게 ‘앱 실행’을 클릭하고 조건에 넣는다.
3. 무엇을 할까요? 에서 ‘애플리케이션’ – ‘앱을 열거나 앱 동작 바로 실행’ – ‘녹음시작’ 을 찾아서 선택하고 완료한다.
이렇게 하면 음성녹음 앱 실행과 동시에 녹음이 바로 시작된다.
여기에 ‘버튼 액션’에 측면버튼을 편한 방식으로 클릭하는 조건에 음성녹음 앱이 실행되게 설정해두면 버튼클릭만으로 녹음을 시작할 수 있다.
4. 지문으로 자동녹음
나 같은 경우에는 추가로 지문잠금 해제로도 녹음을 시작하게 만들었다.
간단히 2번의 언제 실행할까요? 조건에 ‘지문으로 잠금해체‘를 넣으면 된다. 기본적으로 여러 개의 지문을 등록할 수 있는데, 대부분 일반적인 잠금해제에 사용하는 건 검지와 엄지기 때문에 ‘중지‘를 이용하기로 했다.
나처럼 음성녹음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편하게 단축 버튼을 적용했다 해도 막상 상황이 닥치면 이 버튼이었나 더블클릭이었나? 하고 혼란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하지만 가운데 손가락은 욕을 의미하기도 하니 욕 나오는 상황에 처했을 때를 떠올리면 기억하기도 쉽다.
버튼이 편한 경우도 있고 지문인식이 편한 경우도 있으니 두가지 모두 등록해 놓는 것을 추천한다.
5. 응용
추가적으로 긴 시간 녹음을 해야 할 상황이면 배터리가 부족한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녹음 중 밝기를 1%로 최소화하고 다크모드와 절전모드로 들어가게 할 수도 있고, 방해금지 모드를 적용해서 갑자기 알림이 울리거나 전화가 와서 녹음을 방해하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
나는 위와 같이 ‘진동 한 번 울림‘을 추가해서 녹음과 함께 진동의 울림으로 화면을 보지 않고도 제대로 녹음이 시작되고 있는 것을 인지할 수 있게 해두었다. 또 ‘방해금지’는 모든 걸 차단했지만, 메시지와 카카오톡 알림은 혹시 모르니 예외로 해두었다.
이 외에도 음성녹음 앱 실행 조건에 특정한 와이파이에 연결이 되거나, 충전기에 연결하거나, 특정 시간을 정해 놓으면 아예 휴대폰에 손도 댈 필요 없이 자동으로 녹음이 시작되게 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어떤 장소(교회, 강의실 등)에 가는 것만으로도 미리 정해놓은 와이파이를 인식하는 순간 녹음이 시작되게 할 수 있고 내가 휴대폰과 떨어져 있거나 제어를 하지 않아도 녹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