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 외부여과기에 연결하는 외부히터 리뷰
어항에 넣을 작은 히터를 찾아보다가 ‘외부히터’라는 것이 있는 걸 알게 되었다.
(※이 제품은 외부여과기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형태이므로 외부여과기는 필수로 있어야 한다.)
현재 국내 쇼핑몰에서도 판매하고 있지만 실제 물건이 들어와 있는 것은 아니고 중국 쇼핑몰에서 구매 대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배송기간이 빠른 것도 아닐 테고 가격은 더 저렴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직접 구매했다.
▲ 외부 히터
박스는 비닐 포장되어 도착했는데 여정이 길어서 그런지 찌그러짐이 심했지만 다행히 제품은 손상이 없었다.
구성품 중에는 사은품인지 상품 안내에는 없었던 청소용 솔이 하나 들어있었다.
호스 커넥터는 12mm, 16mm, 20mm 세 가지가 제공되니 사이즈는 걱정 안 해도 됨.
제품은 300W, 500W 두 가지가 있는데 가격차이는 800원이라 사이즈 큰 어항에도 대응 가능한 500W로 구입했다.
돼지코를 제공하는 곳도 있지만 내가 구매한 곳은 돼지코 준다는 말이 없었고, 역시나 포함돼있지 않았음. 그래서 남는 220V 플러그에 연결 작업을 했다.
연결은 반드시 외부여과기의 출수구 쪽에 설치를 해야 한다. 입수구 쪽에 하면 아무래도 빨려 들어온 이물질들이 외부히터에 들어갈 우려가 있어서인 듯. 물의 방향도 히터에 화살표로 새겨져 있으니 실수 없이 설치할 수 있다.
설치 완료된 모습. 초록색 버튼을 누르면 0.5℃ 간격으로 올라가다가 35℃에 다다르면 거꾸로 내려오는 방식으로 원하는 온도에 맞추면 된다. 원하는 온도를 설정하고 나면 LED 창에는 현재 물 온도가 표시되는데 온도 측정이 꽤 정확해서 어항 내에서 온도계도 빼버릴 수 있는 부수효과도 생겼다.
● 장점:
1. 어항에서 히터를 빼버릴 수 있어서 공간도 넓어지고 미관도 좋아진다. 비상용이 아니라면 온도계도 뺄 수 있음.
2. 기존 히터는 히터 주변부터 물이 데워지는 난로 같은 방식이라면, 외부 히터는 여과기를 순환하면서 물이 전체적으로 데워지는 온수 순환 보일러 같은 방식.
3. 히터에 의해 생물이 화상을 입고 사망하는 사례가 가끔 있던데, 겪어보지는 못했지만 그런 사고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다.
4. 기타 히터 깨짐, 히터에 끼는 물때, 히터 수위 유지 걱정 등 어항 내에 들어가는 히터와 관련된 귀찮음은 모두 사라진다.
● 단점:
1. 온도 유지를 위해서는 겨울에는 늘 외부여과기를 작동시켜야 한다. 외부여과기는 항상 작동시켜두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소리에 예민하면 밤에는 작동을 끄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외부히터 역시 물을 데울 수가 없게 되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2. 외부히터는 꼭 수직으로 세워야 한다. 안그러면 에러가 계속 뜨는데 고장이 아니라 옆으로 누워있어서 그런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