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후반, 서울 청계천의 낙후된 풍경
한국 서울시의 지방하천인 청계천(淸溪川)은 과거부터 폭우가 쏟아지면 범람하여 늘 피해가 발생하던 낙후된 지역이었다. 위 사진은 1968년에서 1969년 사이에 촬영된 청계천과 하천변에 들어선 판자촌의 모습으로 마치 인도 빈민가의 풍경을 보는 듯하다.
▲ 청계천 일대의 민가
이는 6.25 전쟁(한국전쟁) 직후에 기존의 민가 지역에 갈 곳 없는 피난민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형성된 것으로, 안 그래도 피해가 잦은 지역에 대해 더욱 안전대책은 물론이고 개발계획까지 수립하기 어렵게 만드는 서울의 골칫거리가 되었다.
▲ 목공소와 철물점까지 갖추고 있었던 청계천 주변 판자촌
결국 1950년대 중반부터 복개사업을 실시하여 1970년대 후반경에는 이 일대를 완전히 정리하였다.
하지만 무조건 복개한 모습도 흉물이라는 평가가 세월이 흐르며 대두되었고, 이후 이명박 서울시장 시기에 청계천복원사업을 시작해 덮었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공원화하여 2005년부터 시민들에게 도시공원으로 개방하고 있다.
▲ 도시공원으로 탈바꿈한 현재의 청계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