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소련에서 만든 ‘의사를 위한 시계’
1980년대, 소련에서 제작한 기계식 손목시계 브랜드 자리아(Заря, Zaria)의 의사를 위한 시계.
러시아 수리강에 접한 도시 펜자(Пенза)에 있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이 시계는 독특하게도 일반적인 스트랩이나 팔찌로 착용하는 것이 아닌, 뒷면에 있는 핀을 이용해 가슴에 착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런 구조 덕분에 수술을 하는 의료진은 고개를 살짝 내리는 것만으로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는 두 손을 다 쓰고 있는 수술이나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아 매우 편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