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 경성 조선박람회 풍경
1926년 5월 13일부터 같은 해 6월 11일까지 열린 조선박람회(朝鮮博覽會).
‘침체한 조선산업계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취지로 조선신문사(朝鮮新聞社) 주최로 세 곳의 공간으로 나누어 개최하였다. 제1회장이라고 불렸던 본관은 남산에 있었던 조선총독부 구청사였고, 제2회장은 경복궁, 제3회장은 용산구 한강둔치에 조성되었다.
박람회의 입장료는 30전으로 책정되었고, 12세 미만은 15전. 단체(50인 이상)관람은 반액할인이 적용되었다.
▲ 1926년, 경성의 전경. 박람회 개회식 당일에는 오전 10시를 기해 경성시내에 비행기 다섯 대를 날려 20만 장의 전단지를 뿌렸고, 오전 11시부터는 제2회장인 경복궁 내의 경회루(慶會樓) 앞에 시민 5,000명이 모인 가운데 개회식을 거행하였다.
▲ 제1회장이 조성된 본관. 조선총독부 구청사로 그 이전엔 통감부 청사였다. (이 위치는 현재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재건축 중)
▲ 개회식이 열린 제2회장 경복궁 내의 건물들.
▲ 개회식이 열린 경복궁 경회루에서 기생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경성역 앞에 세워진 조선박람회 홍보탑.
▲ 제1회장인 총독부 구청사 앞으로 모인 인파. 출입문 아치 위에 ‘제1본관(第一本館)’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 제1회장의 출입문 안에서 찍은 인파.
▲ 제2회장(경복궁)으로 몰려든 관람객들.
▲ 제2회장(경복궁) 앞의 인파. 오른쪽의 ‘부루도-제‘라고 적힌 탑은 광고탑으로 보혈강장증진제의 제품명이다.
▲ 경복궁 내에 휘날리는 플래카드. 지금도 남아있는 기업 ‘라이온’의 치약광고가 보인다.
▲ 제2회장(경복궁) 내의 인파. 뒤쪽으로 경회루 건물이 보인다.
▲ 경회루 근처의 인파와 만국기.
▲ 경회루 연못 앞에 서있는 관람객들.
▲ 경회루 연못에서 보트놀이를 하는 관람객.
▲ 경회루가 보이는 쪽에서 촬영한 보트 관람객.
▲ 제2회장(경복궁) 내에서 열린 스모 경기.
▲ 제2회장(경복궁) 내 조선소리관. 당대 최고의 기생들이 출연했기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 충효관(忠孝館) 앞에서 관람을 하는 사람들.
▲ 제2회장(경복궁) 단체관람을 온 보통학교 여학생들.
▲ 제1회장(총독부 구청사)에 단체관람을 온 소학교 학생들.
▲ 제2회장(경복궁)에 단체관람을 온 학생들.
▲ 제2회장(경복궁) 내의 수족관 근처.
▲ 제2회장(경복궁) 내에 설치된 요리점과 주점이 모인 도로.
▲ 제2회장(경복궁) 내 축산관의 양계장.
▲ 제2회장(경복궁) 내 축산관에 출품된 조선소(한우).
▲ 제1회장의 진열물품을 감상하는 일본 육군대신 우에하라 유사쿠(上原勇作, 1856~1933)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