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2월 29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 조로아스터교

불꽃을 든 자라투스트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파크 근처에 있는 뉴욕 주 대법원 건물들 중, 그 역사가 100년이 훌쩍 넘은(1900년 완공) 유서 깊은 항소법원(Appellate Division Courthouse of New York State)은 1966년에 뉴욕시의 랜드마크로 지정된 곳이다.

 

건물의 지붕 위에는 인류사에 있어서 역사적·종교적으로 위대한 성자와 전설적인 입법자들을 조각하여 세워놓았는데 건축비 633,768달러 중 무려 25%가 이 조각들에 사용되었을 정도로 공을 들인 작품들이다.

 

당시의 여타 종교가 오로지 믿음만을 강조하는 것과는 달리, 조로아스터교는 인간의 적극적인 실천과 사회참여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능동적인 종교라고 할 수 있었다. 1
▲ 뉴욕 대법원 상소법원

 

건물 꼭대기에서 거리를 내려다보는 주요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당시의 여타 종교가 오로지 믿음만을 강조하는 것과는 달리, 조로아스터교는 인간의 적극적인 실천과 사회참여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능동적인 종교라고 할 수 있었다. 3
▲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 | 조각가: Philip Martiny

 

당시의 여타 종교가 오로지 믿음만을 강조하는 것과는 달리, 조로아스터교는 인간의 적극적인 실천과 사회참여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능동적인 종교라고 할 수 있었다. 5
▲ 홍해를 가른 모세 | 조각가: William Couper

당시의 여타 종교가 오로지 믿음만을 강조하는 것과는 달리, 조로아스터교는 인간의 적극적인 실천과 사회참여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능동적인 종교라고 할 수 있었다. 7
▲  로마법대전을 편찬한 유스티니아누스 1세 | 조각가: Henry Kirke Bush-Brown

당시의 여타 종교가 오로지 믿음만을 강조하는 것과는 달리, 조로아스터교는 인간의 적극적인 실천과 사회참여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능동적인 종교라고 할 수 있었다. 9
▲ 인도 신화속의 최초의 법전을 만든 인류의 시조 마누 | 조각가: Henry Augustus Lukeman

 

그리고 뉴욕 25번가 거리에서 법원 정문을 바라본 맨 왼편에는 페르시아의 위대한 초인 자라투스투라(Zarathustra, Zoroaster)가 불꽃을 들고 세계를 내려다보고 있다.

당시의 여타 종교가 오로지 믿음만을 강조하는 것과는 달리, 조로아스터교는 인간의 적극적인 실천과 사회참여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능동적인 종교라고 할 수 있었다. 11
▲ 자라투스투라 | 조각가: Edward Clark Potter

 

한국에서는 ‘조로아스터’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사이비 종교 취급을 받기 일쑤. 하지만 니체의 철학소설 ‘자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제목은 종교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꽤 익숙한 편이다.

니체는 소설 속에서 창의적이고 카리스마적인 인물의 영도로 정책결정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자신의 초인 사상을 뒷받침하기에 적합한 인물로 자라투스투라를 내세운 바 있다.

 

자라투스투라는 누구인가

 

조로아스터의 본명은 스피타마 자라투스트라(Spitama Zarathustra)이며 이란에서 태어났다.

 

많은 학자들은 동부 이란 중앙아시아의 시르다리야(僞水, Sry Darya) 혹은 아무다리야 강(Amu Darya) 근처를 그의 유력한 탄생지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의 여타 종교가 오로지 믿음만을 강조하는 것과는 달리, 조로아스터교는 인간의 적극적인 실천과 사회참여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능동적인 종교라고 할 수 있었다. 13
▲ 아무다리야 강

 

출현 시대를 놓고는 많은 논란이 있어서 한때는 기원전 6세기경으로 추정하였지만, 현대에 와서 대부분의 학자들은 기원전 17세기로 추정하고 있다.

이것은 조로아스터교가 예언과 일원론적인 종교의 카테고리에 있어서 가장 오래된 원조임을 증명하는 수치이다.

 

조로아스터교의 가르침


정신적, 육체적인 순결함은 자라투스트라의 핵심 가르침이며 이는 다음과 같다.

– 삶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
– 세계의 미래에 대한 낙관
– 선택의 자유에 대한 강조


선지자 자라투스트라에 따르면, 인간의 마음은 선과 악의 세력다툼이 일어나는 전쟁터이다.
이 싸움에서 전지전능한 신 ‘아후라 마즈다(Ahura Mazdā)’도 인간의 도움 없이는 악을 이길 수 없다.

 

당시의 여타 종교가 오로지 믿음만을 강조하는 것과는 달리, 조로아스터교는 인간의 적극적인 실천과 사회참여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능동적인 종교라고 할 수 있었다.

 

“궁극적으로는 선이 악을 이길 것이다.”

 

이 궁극적 목표를 달성하고자 스스로를 끊임없이 제어하는 것이 바로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임무라는 것이었다. 자라투스트라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완전하고 합리적인 생활을 해나가야 하며 아름다운 창조물들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하고, 선과 악의 경쟁에서 악과 끊임없이 싸우며 다른 사람을 돕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설파하였다.

 

그는 신의 은총이 악과 싸운 자에게 주어질 것이라고 보장했으며, 악한 행동은 선한 행동으로 상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행복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은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라투스트라는 우리 각자의 내면에 신성한 불꽃이 있으며, 내면의 불꽃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함으로써 우리가 완벽의 상태에 스스로 도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것을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행해야 할 규범은 아주 간단했다.

– 좋은 생각을 하라.
– 좋은 단어를 말하라.
– 착한 행동을 하라.


자라투스트라는 선택의 자유를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첫 번째 설교에서도 대중들의 자유로운 사고를 권유했다.

 

“당신이 진실을 추구한다면 내 말을 주의 깊게 듣고 스스로 논리적으로 판단하여 진리를 깨달으십시오. 왜냐하면 당신들 개개인은 별도의 신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유로운 사고를 추구했고 진실과 아름다운 모든 것들을 존중했다.

 

“우리가 보유한 사랑과 정의로운 생각들과 단어, 업적들은 지금 여기든 다른 어디서든, 현재든 미래의 어느 시대든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옳고 선량하기 때문입니다.”

 

현대의 종교 학자들은 조로아스터교의 중요한 개념 일부가 다른 종교에 영향을 주었다고 추측하는데 내세관과 예언자의 도래, 종말, 천국과 지옥, 유일신 개념 등은 유대교·그리스도교·불교·이슬람교 등에 영향을 끼쳤다.

 

조로아스터교에서 중요한 가치


조로아스터교는 일상생활의 중요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1. 진실

조로아스터교는 무엇보다 진리를 추구한다. 조로아스터교 교도가 배우는 첫 번째 기도는 진리에 관한 것이다.

‘진실이 가장 큰 미덕임을 믿습니다. 그것은 행복입니다. 행복을 위해 진리를 추구하겠습니다’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페르시아의 젊은이는 세 가지 교육을 받았다.

1. 말을 타는 법
2. 활과 화살을 쏘는 법
3. 진실을 말하는 법


거짓은 명예에 먹칠을 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리하여 조로아스터 교도들이 정직함으로 명성을 얻은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2. 자선

또 하나의 소중한 가치는 자선이다. 조로아스터 교도가 배우는 두 번째 기도는 자선에 관한 것이다.

‘누군가 불쌍한 이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3. 순결

조로아스터교 역시 순결에 가치를 둔다. 마음의 순결뿐 아니라 육체의 순결도 포함한다.

 

4. 노동의 존엄성

노동의 땀과 존엄성을 강조한다. 다음은 신과 선지자 간에 이루어진 대화의 한 부분이다.

자라투스트라: “종교가 발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아후라 마즈다: “곡식을 끊임없이 재배하라 자라투스트라여, 땅을 경작하는 것이 정의를 경작하는 것이니라”

 

경전 아베스타


자라투스트라뿐 아니라 그 제자들의 저술 모음은 아베스타로 알려져 있다.

아베스타의 어원은 불분명하지만 중기 페르시아어인 ‘abestāg’에서 파생된 것으로 ‘찬양’의 의미로 추측되고 있다.

 

당시의 여타 종교가 오로지 믿음만을 강조하는 것과는 달리, 조로아스터교는 인간의 적극적인 실천과 사회참여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능동적인 종교라고 할 수 있었다. 15
아베스탄어로 쓰여진 아베스타의 한 부분

 

아베스타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 Gathas(찬송가): 짜라투스투라가 직접 한 말들. 조로아스터교 경전의 가장 오래되고 신성한 부분
기원전 3세기 초의 그리스 철학자 헤르미푸스는 자라투스트라의 경전을 2백만 번이나 읽었다고 한다.

– Yasna(봉헌 또는 예배): 아베스타 경전의 기도의 모음

– Yasht(찬양하며 예배): 야자타스(yazatas:천사들)와 고대 영웅들에게 바치는 21편의 찬송

– Visperad: 조로아스터교의 영적 지도자들에게 존경을 표하는 내용

– Vendidad: 조로아스터교 의식법과 민법

– Khordeh Avesta: 특별한 경우에 사용되었던 짧은 찬송·기도문


종교는 오래될수록 후대에 의해 변형되는 경우가 많다.
조로아스터교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최초 선지자의 말에 여러 가지 신화를 덧붙이는가 하면, 교조 자라투스트라 그 자체를 믿는 식으로도 변형되었다.

어쨌든 조로아스터교의 기적적인 이야기들 역시 다른 유일신 종교에 큰 영향을 끼쳤다.

 

조로아스터교는 유일신을 믿는가?


조로아스터교는 두 가지 신을 믿는다는 일부 서구 학자들의 잘못된 견해가 있다.
선한 신과 악한 신. 이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자라투스트라는 일신론을 설교한 최초의 예언자이다.

 

조로아스터교에는 두 가지 대립하는 세력이 있는데, 선한 편인 호르무즈드(Hormuzd)는 악한 편인 아흐리만(Ahriman)을 궁극적으로 이기고 살아남게 될 것이다. 인간은 타고난 이성과 자유 의지를 활용하여 이 둘 중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교리를 통해서 조로아스터교는 세계에서 최초로 악마에 대한 계보를 체계화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악마가 진정으로 악의 주관자라면 태초부터 신과 동등한 존재여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신이 악을 창조했다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다. 이는 조로아스터교 신관의 논리성을 나타낸다.

 

조로아스터교는 윤회를 믿는가


믿지 않는다.

 

조로아스터교는 최후의 구세주를 믿는가


대부분의 학자들은 모든 종교의 최후의 구세주 개념은 조로아스터교에서 나왔다고 말하고 있다.

 

조로아스터교에서는 인간의 본성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조로아스터교는 인간이 악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믿지 않는다.
그들은 선한 인간뿐 아니라 악한 인간 역시 선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

인간은 각자 마음속에 신성한 불꽃과 선한 본질을 가지고 태어나며, 각자 그것을 인식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성스러운 불꽃이 바로 프라바쉬(Fravashi) 또는 프라바하르(Fravahar)로 활짝 펼친 날개를 단 조인(鳥人)으로써 나타난다.

 

당시의 여타 종교가 오로지 믿음만을 강조하는 것과는 달리, 조로아스터교는 인간의 적극적인 실천과 사회참여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능동적인 종교라고 할 수 있었다. 17
프라바쉬(Fravashi)

 

프라바쉬는 원래 조상신이었다가 후에 인간과 신 모두를 수호하는 영이면서도 또한 이상적 자아를 가리키는 의미를 갖게 된다. 살아있는 개인과 신 모두 프라바쉬를 하나씩 갖고 있다고 여겨졌다.

 

조로아스터교는 불을 숭배하는가


배화교(拜火敎)라는 단어 탓에 조로아스터교는 불을 숭배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지만, 십자가가 기독교의 상징인 것처럼 불도 조로아스터교의 상징에 불과하다.
기독교인이 십자가를 숭배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조로아스터교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당시의 여타 종교가 오로지 믿음만을 강조하는 것과는 달리, 조로아스터교는 인간의 적극적인 실천과 사회참여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능동적인 종교라고 할 수 있었다. 19

불은 여러 가지를 상징하는데 모든 것을 순결하게 해주는 순결의 상징이며, 인간 내면의 불꽃인 신성한 불꽃을 의미한다.

조로아스터교 사원에서의 꺼지지 않는 불꽃의 의미는 우리 내면의 불꽃을 항상 살아있게 하여야 한다는 의미이다.

 

조로아스터 교도의 또 다른 상징


조로아스터 교도가 입고 있는 두 가지 상징이 있다.

 

하나는 스드레(Sudreh)라고 하는 흰색의 속옷 상의로 목 앞부분에 작은 주머니가 있으며, 이곳에 선한 행동을 넣으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스드레를 착용하는 것은 악으로부터의 보호막을 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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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드레(Sudreh)

 

다른 하나는쿠쉬티(Kushti)라는 끈으로, 기도를 하며 허리를 세 번 묶는다. 좋은 생각, 좋은 행동, 좋은 단어를 말하라는 믿음의 세 가지 원칙을 의미하는 세 번이다.

 

당시의 여타 종교가 오로지 믿음만을 강조하는 것과는 달리, 조로아스터교는 인간의 적극적인 실천과 사회참여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능동적인 종교라고 할 수 있었다. 23

 

조로아스터교는 인도의 파르시교로 변했나


그렇지 않다. 파르시교는 인도로 이주하여 그 지방에 맞게 토속적으로 변한 것이다.

파르시는 인도에 살고 있는 페르시아인들의 후손이고, 정식 조로아스터 교도로 인정되는 사람들이다.

 

당시의 여타 종교가 오로지 믿음만을 강조하는 것과는 달리, 조로아스터교는 인간의 적극적인 실천과 사회참여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능동적인 종교라고 할 수 있었다. 25
각국의 조로아스터교도. 왼쪽부터 러시아, 영국, 노르웨이

 

파르시즘과 조로아스터교의 차이점


파르시즘은 조로아스터교의 또 다른 용어이지만 정확히는 인도 조로아스터교를 말한다.
하지만 인도로 이주한 지 천년이 넘었기 때문에 인도의 토착 관습과 본래의 신앙이 결합하여 변형되었다.

따라서 이란의 조로아스터교와는 다른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이다.

 

누구나 조로아스터교 교도나 파르시 교도가 될 수 있는가


누구라도 조로아스터교 교도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파르시 교도는 아무나 될 수 없다.


파르시교는 독실한 민족적 종교이므로 파르시 교도 가정에서 태어나야 한다.
반면 조로아스터교는 인종, 피부색, 신념에 상관없이 인류 전체를 받아들인다.

당시의 여타 종교가 오로지 믿음만을 강조하는 것과는 달리, 조로아스터교는 인간의 적극적인 실천과 사회참여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능동적인 종교라고 할 수 있었다. 27
▲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 1946~1991)


그룹 ‘퀸’의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본명은 파로크 불사라(Farrokh Bulsara)로, 인도 파르시 교도인 부모님을 둔 모태 조로아스터 교도로 유명하다.

 

프레디 머큐리는 독실한 조로아스터 교도는 아니었지만 그의 여동생 카쉬미라 쿡(Kashmira Cooke)에 따르면, 머큐리가 열심히 일하고 인내하며 자선을 베풀며 산 것은 가정 내 조로아스터교의 분위기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1991년 사망 당시에도 조로아스터교 사제를 불러서 장례의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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