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남산 조선신궁 토리이(鳥居)

조선신궁은 일제시대에 경성부 남산에 세워진 신토(神道)의 신사였다. 1925년에 창건된 이 신사는 일본의 건국신인 아마테라스 오미카미(天照大御神)와 메이지 천황(明治天皇)을 제신으로 모시고 있었다. 일제는 조선인들에게 신궁 참배를 강요하여 황민화 정책을 추진하려고 했다. 1


1947년, 서울 남산 조선신궁(朝鮮神宮)의 토리이(鳥居)를 촬영한 모습. 광복과 함께 건물은 일제에 의해 철거되었고, 남아있던 토리이는 1947년 7월에 서울시에서 철거하였다.

 

조선신궁은 일제시대에 경성부 남산에 세워진 신토(神道)의 신사였다. 1925년에 창건된 이 신사는 일본의 건국신인 아마테라스 오미카미(天照大御神)와 메이지 천황(明治天皇)을 제신으로 모시고 있었다. 일제는 조선인들에게 신궁 참배를 강요하여 황민화 정책을 추진하려고 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패전하고 한국이 해방되자, 조선신궁은 폐쇄되었다. 일본인들은 스스로 하늘로 돌려보냄을 의미하는 승신식(昇神式)을 연 뒤 해체작업을 하였으며, 10월 7일에 남은 시설을 소각하였다. 한국에 있던 많은 신사들이 한국인들에 의하여 불태워졌던데 비하여, 조선신궁은 일본인 스스로 폐쇄행사를 하였고, 각종 신물은 일본으로 보내어졌다.

 

조선신궁이 있던 자리는 이후 남산공원으로 조성되었고, 안중근 의사를 추모하는 안중근의사기념관이 건립되었다 . 조선신궁의 흔적은 2009년 한양도성 발굴조사 때 재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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