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여교사 ⑪
캐리 셰퍼(Carrie Shafer)
- 이름: 캐리 셰퍼(Carrie Shafer)
- 학교: 듀폰 매뉴얼 고등학교(DuPont Manual High School)
- 지역: 켄터키주 제퍼슨 카운티
- 교사 나이: 당시 39세
- 학생 나이: 당시 17세
- 혐의: 미성년자 유혹, 주류제공
2011년 3월, 켄터키주 루이빌에 소재한 듀폰 매뉴얼 고등학교의 생물 교사 캐리 셰퍼(Carrie Shafer)가 제퍼슨 카운티의 공원 내 장애인 주차장에서 남학생과 함께 있다가 체포되는 사건이 보도되었다.
▲ 인적이 드문 윌리엄 F. 마일스 커뮤니티 가든(William F. Miles Community Garden)의 장애인 주차장
경찰에 따르면, 공원이 문을 닫은 이후인데도 차량이 장애인구역에 주차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를 의심한 경찰은 차량에 김이 서려 있는 것을 확인했고, 창문을 내리라고 하자 급히 옷을 입은 듯한 남녀가 반나체 상태로 발견되었다. 그리고 차량 밖에서 사용 후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콘돔과 물티슈, 알코올을 섭취한 증거인 맥주캔을 확보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두 사람의 나이를 확인한 경찰은 불법주차를 단속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신분 확인 결과, 캐리는 두 명의 자녀를 둔 39세 유부녀 교사였고 청년은 17세의 같은 학교 학생이었다.
▲ 알고보니 고등학교 생물교사였던 캐리 셰퍼
켄터키주에서는 16세 이상일 경우 서로 동의하에 관계는 무죄이지만, 교사나 교도관과 같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이 통제하는 18세 미만의 사람들과 관계하는 것을 금지한다. 이에 따라 캐리는 미성년자와의 불법거래 및 장애인구역 무단주차 혐의로 기소되었다.
▲ 법정에 출두한 캐리 셰퍼
극구 무죄를 주장하던 캐리는 그해 6월, 경찰에 교사라는 신분을 감춘 것을 이유로 매우 중죄로 여겨지는 공무집행방해죄까지 추가되어 기소되자 결국 유죄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양육권방해 혐의로 3년, 미성년자와의 불법거래로 12개월 형을 선고했다. 다만 유죄를 인정하는 데 합의함에 따라 그녀는 보호관찰 조건을 준수하면 교도소는 가지 않게 되었다.
▲ 선고 후 퇴정하는 모습
해당 조건은 $1,000의 벌금을 지급하고 형기로 내려진 3년 동안 정신과 상담을 지속해야 하며, 또한 집행기간 동안 교직에서 일할 수 없는 것이다.
이를 완료하면 캐리는 합법적으로 교직에 복귀할 수 있지만, 과연 학생과의 추문을 일으킨 여교사를 채용하려는 학교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 학교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던 캐리 셰퍼
2007년부터 교사직을 시작한 캐리 셰퍼는 체포 직후 학교에 사직서를 냈다.
사건이 발생하기 전 그녀는 학교 내에서 기독교 운동부를 이끌었고, 학생들의 수업 평가도 매우 좋았기에 관계자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또한 교사 생활 중 단 한 건의 징계 기록도 없었으며, 피해 학생과도 학교 내에서만큼은 미미한 접촉조차 없을 정도로 사적관계를 철저하게 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