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여교사 ⑰
카르미나 에리카 로페스(Carmina Erica Lopez)
- 이름: 카르미나 에리카 로페스(Carmina Erica Lopez)
- 학교: 서니슬로프 초등학교(Sunnyslope Elementary School)
- 지역: 캘리포니아주 팜시티
- 교사 나이: 당시 28세
- 학생 나이: 당시 11세
- 혐의: 어린이와의 음란행위 및 학대 40건이상으로 체포되었으나 무혐의
카르미나 에리카 로페스는 캘리포니아 서니슬로프 초등학교의 5학년 교사였다. 그녀는 훌륭한 선생님으로 주변에서 인정받고 있었지만, 어느 날 한 16세 소년(졸업생)의 신고로 2009년에 집에서 체포되었다.
▲ 법정에 출두하는 카르미나 로페스
신고한 졸업생의 증언에 따르면 부모와 떨어져 삼촌과 살고 있던 당시에 여가를 카르미나 선생님과 함께 보냈으며, 11세이던 2004년부터 2008년 6월까지 자신을 교실에서, 차에서 그리고 그녀의 집에서 수십 번 성추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뭔가 필요한 것이 있으면 선생님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어야 했고, 덕분에 라디오와 무선 보트를 선물로 받았으며, 친구와 디즈니랜드에도 같이 갔다고 판사 앞에서 증언했다. 뒤늦게 신고를 한 이유는 선생님이 자신과 결혼해서 아기를 갖기를 원했고 자신은 그걸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법정에서 재판에 임하는 카르미나
하지만 그는 대단히 불안한 심리상태를 가지고 있었으며 증언이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 많았다. 카르미나의 변호인단은 부모 없이 홀로 지내는 소년에 대한 담임교사의 따뜻한 관심을 악용하려는 허위 사실이라며 그녀는 소년 가족의 요청으로 대모를 서주기도 할 정도로 좋은 교사라고 반박했다.
또한 소년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카르미나가 다루기 점점 힘들어졌으며, 오히려 2007년경에 이사를 도와주기 위해 찾아간 그녀를 공격하고 성폭행한 사실까지 공개했다.
▲ 퇴정하는 카르미나
카르미나 측의 주장에 대해 지역 경찰은 수십 건의 증거가 있고 목격자들도 존재한다고 재반박했지만, 결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소년의 일방적인 증언뿐이었다.
결국 카르미나 로페스는 배심원 만장일치로 무죄를 선고받았으며 변호인과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캘리포니아주 교육 당국은 그녀의 교사 자격을 회복시켰다.
▲ 무혐의 처분에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카르미나
사실 남성들의 경우 국내외를 막론하고 여교사와의 성적접촉을 부러워하는 반응도 다수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사건들을 미연에 막아야 하는 이유는 카르미나 로페스와 같은 억울한 사례를 비롯해, 살인으로 이어졌던 ‘파멜라 스마트 사건‘이나 폭력으로 변질된 ‘마가렛 드 바라이콰‘의 경우 때문이다.
단지 ‘어린 학생의 마음을 피폐하게 만들 수 있다’라는 틀에 박힌 이유 외에도 자칫 교사들의 파멸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교사들의 파멸은 결국 교육기관에 대한 학생들의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만남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여교사에 대한 협박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집착이 강한 10대의 성향상 일반적인 스토커를 넘어 대단히 공격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 금단의 사과는 모두를 파멸로 이끈다.
피해 소년들의 망가진 사례들을 볼 때, 여학생보다 훨씬 유혹하기 쉬운 남학생과의 관계는 어린 소년의 미래를 망치는 행위라고 여겨지고 있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가에서는 여교사와의 성적접촉을 엄벌에 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