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7년, 러시아 최후의 황제 ‘니콜라이 2세(Nikolai II)’의 사냥터 방문
폴란드 중부의 ‘스파와(Spała)’는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3세(Alexander III, 1845~1894)에 의해 1885년부터 휴양지로 개발되었다. 그는 통치기간 동안 아름다운 숲으로 유명한 이곳에 병영과 휴양시설, 목재 저택을 건설했고 황실의 사냥 별장으로 이용했다.
– 관련 글: 알렉산드르 3세의 스파와 시찰
알렉산드르 3세가 서거한 후 왕세자 니콜라이 2세가 사냥 별장을 물려받았다. 아래는 1897년, 로마노프 왕가의 ‘마지막 차르(황제)’ 내외가 스파와를 방문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 스파와의 기차역에서 니콜라이 2세의 도착을 기다리는 수행원들.
▲ 러시아 황실의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국기로 장식된 스파와의 기차역.
▲ 마차로 도착하는 니콜라이 2세(Nicholas II, 1868~1918)와 황후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Alexandra Feodorovna, 1872~1918).
▲ 마차에서 내리는 니콜라이 2세 내외.
▲ 니콜라이 2세 내외를 맞는 군부대와 장교들.
▲ 니콜라이 2세를 만나기 위해 대기 중인 스파와 지역의 사절단.
▲ 스파와의 지역인사와 여성학교의 학생들이 니콜라이 2세 내외를 환영하기 위해 모여있다.
▲ 스파와의 지역인사와 여성학교의 학생들이 니콜라이 2세 내외를 환영하기 위해 화환을 전달하는 모습.
▲ 스파와의 다리에서 바라본 사냥 별장.
▲ 러시아 황실 일원들이 사냥 중 머물렀던 별장의 전경.
▲ 니콜라이 2세가 방문 중인 사냥 별장 근처의 마차 행렬.
▲ 사냥 별장 내 관리인들의 주거건물과 급수탑. 많은 유적 중에서도 급수탑은 현재도 스파와 마을의 랜드마크로 남아 있다.
▲ 급수탑의 현재 모습.
▲ 급수탑 뒤쪽에 있는 사냥용 장비가 보관되어 있던 창고의 문이 개방되어있다.
▲ 사냥용 장비를 싣기 위해 대기 중인 마차.
▲ 사냥을 위해 숲에 도착한 황실 일원들.
▲ 사냥을 시작하기 직전에 숲 주변을 호위하는 부대.
▲ 숲 주변 호위 임무를 맡았던 코사크(Cossacks)부대 일원들.
▲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화재발생 상황에 대기 중인 소방대원들.
▲ 사냥으로 잡은 거대한 사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근위대원들.
제1차 세계대전 동안 스파와는 독일의 점령하에 들어갔고, 독일군들은 1918년 철수하면서 대부분의 건물을 파괴하였다.
1945년에도 스파와는 소련의 붉은 군대에 의해 불타버리는 운명을 겪게 되었고, 이후 폴란드 인민공화국 시대를 거치면서 관광업은 완전히 쇠퇴했다. 공산주의가 몰락한 이후인 1995년에야 스파와는 공원으로 재건되었다.
▲ 스파와의 게스트하우스 ‘차르의 저택(Tsars’ Manor)’
오늘날 러시아 황실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폴란드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대신해 스파와를 방문하면서 유명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