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이스라엘 네게브 사막과 사해의 풍경

프랑스 사진작가인 장 루이 스위너(Jean-Louis Swiners, 1935~2019)는 프랑스 사진작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니엡스 상(Prix Niépce Gens d’images)의 1962년 수상자이다.

 

그가 1945년 아버지로부터 선물 받은 코닥카메라로 시작한 사진촬영은 결국 1957년에는 사진작가라는 직업을 선택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그해 9월에는 소련 두브나(Doubna) 원자력 연구소의 사진을 특종 보도하면서 데뷔하자마자 유명세를 끌기도 하였다.

 

프랑스 사진작가인 장 루이 스위너(Jean-Louis Swiners, 1935~2019)는 프랑스 사진작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니엡스 상(Prix Niépce Gens d'images)의 1962년 수상자이다. 1
▲ 1957년 9월 9일, 프랑스수아르(France-Soir)에 특종보도된 소련 두브나 원자력연구소의 싱크로사이클로트론(synchro-cyclotron)


이후 자극적인 사진보다는 인간과의 관계를 선호하는 작품을 남기면서 ‘휴머니스트 사진작가’라는 수식어로 설명되고 있다.


아래의 사진은 1959년 장 루이 스위너가 이스라엘의 네게브 사막과 사해를 여행하며 찍은 사진들이다.

 

프랑스 사진작가인 장 루이 스위너(Jean-Louis Swiners, 1935~2019)는 프랑스 사진작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니엡스 상(Prix Niépce Gens d'images)의 1962년 수상자이다. 3
▲ 이스라엘 에일라트에 위치한 오브다 공항(Ovda airport)에 비행기가 착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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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게브(Negev) 사막을 가로지르는 도로. 네게브 사막은 이스라엘 전체 면적의 약 60%를 차지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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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게브’라는 단어는 ‘건조한’이라는 뜻의 히브리어에서 유래되었다. 아랍 시대에는 특별한 명칭이 없었으며, 영국 위임통치기간 동안에도 ‘베르셰바(Beersheba) 남부지역’이라고만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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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작가와 일행들이 지프를 타고 네게브 사막의 거친 지형을 이동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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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프의 보닛(본네트)에 적힌 ‘네오트 하키카르(Neot HaKikar)’는 요르단과의 국경 근처에 위치한 정착지의 이름으로 이스라엘 방위군(IDF) 기지가 있다.

 

1970년 12월 30일, 폭우로 인해 돌출된 절벽이 무너지면서 점심식사 중인 기지의 식당을 덮쳐 19명의 군인과 1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네오트 하키카르 참사’가 발생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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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가 난 자리에 세워진 ‘네오트 하키카르 참사 추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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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게브 사막의 황량한 바위산. 네게브 사막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햇볕이 잘 드는 지역으로 경작지가 거의 없어 오늘날에는 태양광산업의 중심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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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게브 사막의 바위와 암석들. 네게브는 바위가 많은 사막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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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게브 사막의 협곡과 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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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게브 사막의 기암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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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게브 사막의 오랜 세월에 걸쳐 둥글게 풍화된 돌. 네게브는 판구조 활동이 거의 없으며 지형이 매우 평평하고 건조해서 약 180만 년의 연대로 추정되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지표면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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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게브 사막의 절벽 가장자리를 아슬아슬하게 달리는 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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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게브 사막에 형성된 자연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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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게브 사막에 식물은 드물지만 에브로나 자연보호구역(Evrona Nature Reserve)에는 아카시아(Acacia), 피스타시아(Pistacia), 레타마(Retama), 해총(sea onion), 티메랄에아(Thymelaea)등이 자생하고 있다.

 

특히 보호구역 내에는 둠 야자나무(doum palm)가 자생하는 또 다른 보호구역인 둠 팔라스(Doum Palas)가 존재하는데, 이는 둠 야자나무의 세계 최북단 자생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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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둠 야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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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막을 과속하다가 전복된 차량. 사진작가의 동료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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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게브 사막의 고고학적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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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게브 사막의 현무암 기둥. 전복사고를 당했던 사진작가의 동료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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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해(Dead Sea) 기슭의 갈라진 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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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해 기슭의 풍경. 갈라진 토양과 말라붙은 소금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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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해 근처에서 발견된 글자가 새겨진 점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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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해의 소금 해변. 이곳의 염분은 바다(3.5%)의 9배가 넘는 34.2%로, 세계에서 가장 염도가 높은 호수 중 하나이며 이로 인해 동식물이 전혀 살 수 없기 때문에 ‘사해(死海)’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강렬한 햇살과 높은 밀도로 인해 수영을 하지 않아도 사람이 둥둥 뜨기 때문에 수천 년간 관광지로 번성했으며, 특히 로마제국 시기 유대의 왕이었던 헤롯 1세(Herod I)가 자주 찾았던 기록으로 ‘세계 최초의 휴양지‘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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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해는 수심 304m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하이퍼살린 호수(Hypersaline lake)이다. 하이퍼살린 호수는 육지로 둘러싸인 호수를 의미하는데 지형 특성상 염도가 높다.

 

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염도가 높은 수역은 에티오피아의 게탈레 못(Gaet’ale Pond)으로 염도가 4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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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해의 표면 고도는 해발 -430.5m(2016년 기준)로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곳이다. 사해를 지나는 90번 고속도로(Highway 90)는 이 구간에서 ‘사해 고속도로’라고 이름 붙여져 있는데 역시 세계에서 가장 낮은 도로이다.

 

사진이 촬영된 시기의 해수면은 -390~-400m 정도였으나, 매년 급속도로 수량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줄어드는 사해의 수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홍해의 바닷물을 퍼올려서 담수화한 뒤 남은 고농도의 염수를 사해로 보내는 ‘홍해-사해 연결 프로젝트(The Red Sea–Dead Sea Conveyance)’가 현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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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해-사해 연결 프로젝트(RSD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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