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자동차 10종 (2021년)
러시아 5대 보험사 중 하나인 알파보험(알파스트라코바니, AlfaStrakhovanie)은 2021년 자동차 도난신고율 기준으로 상위 10위를 발표했다.
알파보험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 기업인 현대자동차의 싼타페가 전체 도난신고의 12%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공업의 아웃랜더가 11%, 3위는 한국 기아자동차의 리오가 10%를 차지했다.
2021년 러시아 도난차량 TOP 10 (AlfaStrakhovanie)
• 1위 현대자동차, 싼타페(Hyundai Santa Fe / 한국)
▲ 현대 산타페 – 도난신고율: 13%
• 2위 미쓰비시 자동차공업, 아웃랜더(Mitsubishi Outlander / 일본)
▲ 미쓰비시 아웃랜더 – 도난신고율: 11%
• 3위 기아자동차, 리오(Kia Rio / 한국)
▲ KIA RIO – 도난신고율: 10%
• 4위 기아자동차, 스포티지(Kia Sportage / 한국)
▲ KIA 스포티지 – 도난신고율: 8%
• 5위 기아자동차, 쏘렌토(Kia Sorento / 한국)
▲ KIA 쏘렌토 – 도난신고율: 7%
• 6위 현대자동차, 투싼(Hyundai Tucson / 한국)
▲ 현대 투싼 – 도난신고율: 5%
• 7위 토요타, 캠리(Toyota Camry / 일본)
▲ 토요타 캠리 – 도난신고율: 5%
• 8위 폭스바겐, 폴로(Volkswagen Polo / 독일)
▲ 폭스바겐 폴로 – 도난신고율: 5%
• 9위 토요타, RAV4(Toyota RAV4 / 일본)
▲ 토요타 RAV4 – 도난신고율: 4%
• 10위 토요타, 랜드크루저 프라도(Toyota Land Cruiser Prado / 일본)
▲ 토요타 랜드크루저 프라도 – 도난신고율: 2%
이 순위는 또 다른 보험사인 ESO-Garantia, Soglasie 등 업체에 신고된 자료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나 모든 자료에서 한국과 일본의 차량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공통점이다.
러시아 자동차 도둑들이 선호하는 차량의 색상은 80% 이상이 검은색 또는 흰색 차량이었으며, 회색과 은색이 그 뒤를 이었다. 아무래도 희귀하거나 눈에 띄는 색상은 금방 눈에 뜨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 절도는 아침시간에 소유자의 집 근처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48%가 모스크바와 그 근교에서 발생했다. 또한 직접 운전해서 달아나는 것이 자동차 도둑이기 때문에 검거 후 조사해보면 대부분 자신이 전에 빌려본 경험이 있는 차량이거나 소유했던 익숙한 차량을 그대로 훔치는 경향이 많았다.
절도범들이 차를 훔치는 방법은 ‘낚싯대’ 또는 ‘롱 암’이라고 불리는 전자 스캐너를 이용해 경보를 끄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었고, 두 번째는 판매하기 위해 내놓은 차를 구매자인 것처럼 접근해 키를 복제하는 방식이 사용되었다. 그리고 문서를 위조해 차량을 견인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되었다.
러시아에서는 도난차량의 30%만이 보험에 가입되어 있었기 때문에, 보험사에 신고된 절도와 실제 절도 숫자는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특히 러시아산 라다(Lada) 자동차는 도난방지 시스템이 거의 없어서 부품용으로 꽤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낡은 자동차들이 많아서인지 피해자들도 신고를 서두르지 않는 경향이 커서 실제 인기(?)에 비해 도난 건수는 집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편 도난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차량도 있다. 이들은 도난방지 시스템이 완벽해서라기보다 절도범들로부터도 외면받는 경우다.
스페인 세아트(Seat), 프랑스 시트로앵(Citroen), 이탈리아 피아트(Fiat), 프랑스 푸조(Peugeot), 한국 대우(Daewoo)등이 러시아에서는 별로 인기 없는 브랜드였으며 중국산 차량은 브랜드를 막론하고 도난당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