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음식, ‘스트로따르가 비앙코(Strottarga Bianco)’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그릴(Grüll) 가문이 생산하는 스트로따르가 비앙코(Strottarga Bianco)는 캐비어계의 ‘화이트 골드’라고 불린다.
원래 캐비어가 고급 음식이긴 하지만 스트로따르가 비앙코 분말 1kg은 무려 30만 달러(한화 약 3억 3780만 원)로 포르쉐 911 카레라 두대 가격이다. 이를 ‘한 스푼’으로 계산하면 약 4만 달러(한화 약 4500만 원)의 금액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음식 중 하나로 손꼽힌다.
▲ 스트로따르가 비앙코
다행히 현재는 제품을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킬로그램당 10만 유로(한화 약 1억 3600만 원)의 저렴한(?) 가격에 할인중이라고 한다.
▲ 알비노 철갑상어(좌)와 알을 꺼내는 모습(우)
이 캐비어가 이렇게 비싼 이유는 재료부터가 매우 희귀한 시베리아 알비노 철갑상어(Siberian Albino Sturgeon)에서 얻어지는데, 스트로따르가 비앙코 분말 1kg을 얻기 위해서는 탈수시 80%가 손실되기 때문에 5kg의 캐비어 알이 필요하다.
양식장에서 기른 알비노 철갑상어의 알을 탈수한 다음 분말로 만들고, 여기에 22캐럿의 식용 금가루를 뿌려 더욱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만든다.
업체가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양식에서 최종 생산까지는 8~10년 정도가 걸리는데, 이는 연령이 있는 알비노 철갑상어에게서 더 향기롭고 부드러운 알이 생산되기 때문이다.
▲ 식용 금가루를 섞는 모습
특히 보통 철갑상어의 경우 길게는 100년까지 살 수 있지만, 알비노 철갑상어의 경우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수명이 짧은 것도 희소성을 더해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업체는 제품 가격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현재는 어쩔 수 없이 가격을 감당할 수 있는 부유층들을 대상으로 한 유명 레스토랑에만 공급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