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른 물고기, ‘돛새치’
가장 빠른 물고기
물고기는 먹거리로나 관상용으로나 인간과 매우 친숙하지만 서식지가 수중이기 때문에 오랜 학자들의 관찰에도 불구하고 식생은 여전히 미스터리에 싸여있기도 하다.
이들은 민물은 물론 염분이 포함된 바닷물에 모두 서식하며, 지구상의 물고기 종은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도 무려 3만 종 이상에 달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빠른 물고기는 보는 것만으로도 스피드가 느껴지는 돛새치(Indo-Pacific sailfish)이다.
▲ 가장 빠른 해수어(海水魚), 돛새치
대서양, 인도양, 태평양에 모두 서식하는 돛새치는 무려 시속 110km 이상의 스피드를 낼 수 있는데, 더 큰 바다인 태평양에 사는 돛새치(성체 길이 평균 3m)가 대서양의 돛새치(성체 길이 평균 2.5m)에 비해 덩치가 훨씬 크다는 특이한 점도 있다.
▲ 돛새치의 서식 해역
돛새치는 독보적인 속도뿐 아니라 성장도 매우 빨라서 어미가 산란 후 ‘단 36시간 만에 부화‘하며 1년 내에 1.8미터까지 자라나는 등 모든 게 초고속이다.
▲ 성체를 축소시켜 놓은듯한 돛새치 치어
가장 빠른 민물고기
한편, 가장 빠른 민물고기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노던 파이크(Northern pike)라고도 불리는 강꼬치이고, 다른 한 종은 무지개송어(rainbow trout)이다.
▲ 가장 빠른 담수어(淡水魚), 강꼬치(좌) | 무지개송어(우)
이 민물고기들은 시속 21km의 속력으로 강에서는 가장 빠른 속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돛새치의 시속 110km와 비교하게 되면 명함도 내밀지 못할 정도로 느리게 느껴진다.
강과는 상대도 되지 않을 정도로 훨씬 넓은 데다가, 속도를 갖춘 다른 물고기들과 경쟁하는 거친 바닷물고기들이 크고 빠른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 동물들의 스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