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년, 연금된 ‘최후의 차르’ 니콜라이 2세와 마리야 공주
2월 혁명으로 폐위된 러시아 제국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Николай II)는 임시정부의 감독 하에 가택연금을 당했다.
그의 네 딸 중 세 번째 딸인 마리야 니콜라예브나 로마노바(Великая Княжна Мария Николаевна Романова)는 아버지와 함께 토볼스크(Тобо́льск)로 추방되었다. 증언에 따르면, 마리야 공주는 부드러운 성격과 사랑스러운 외모로 유명했다.
마리야 공주는 볼셰비키가 임시정부를 전복하고 권력을 잡자 예카테린부르크로 옮겨진 가족들과 재회하였으나 그들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1918년 7월 17일, 볼셰비키는 니콜라이 2세 일가를 지하실로 불러내어 총살하였다. 마리야 공주도 다른 가족들과 함께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면서 로마노프 왕조의 피가 흐르는 마지막 후손들은 모두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