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보기 드문 김일성의 혹이 촬영된 순간

북한의 초대 주석 김일성(金日成, 1912~1994)의 상징과도 같은 목덜미 오른쪽의 혹은 1970년대 후반부터 생겨났다. 이 혹은 점점 크기가 자라나는 형태로, 수술도 고려했으나 위험한 위치로 여겨져 그냥 두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외관상으로 좋게 보일 리가 없는 혹을 촬영하는 것은 북한 기자들에게 금기시되었고, 김일성을 찍을 때는 주로 왼쪽 측면으로 촬영하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사진이 공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일성의 혹은 1980년대 후반에 이르면 야구공 크기까지 자라 좌우 어느 쪽에서든 가릴 수가 없게 되자, 사진을 찍은 후 수정하는 방식으로 이미지 관리를 했다. 1


위의 사진은 1984년, 헝가리 사회주의 노동당 제1서기 카다르 야노시(Kádár János, 1912~1989)와 김일성이 만나는 모습으로 헝가리 기자들에게 사진이 촬영되는 바람에 최초로 혹의 존재가 만천하에 공개된 순간이다.

김일성의 혹은 1980년대 후반에 이르면 야구공 크기까지 자라 좌우 어느 쪽에서든 가릴 수가 없게 되자, 사진을 찍은 후 수정하는 방식으로 이미지 관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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