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1년, 그리스 아테네 유적지의 황량한 풍경

아크로폴리스

▲ 그리스 아테네의 필리파포스 언덕(Philopappou Hill)에서 본 아크로폴리스(ἀκρόπολις / Acropolis)의 전경.

 

아크로폴리스는 약 3ha의 면적으로, 해발 150m 높이의 평평한 바위 위에 위치해있다.

 

▲ 같은 위치에서 본 2014년 아크로폴리스【사진: Carole Raddato】

 

▲ 히메투스(Hymettus) 산맥이 배경으로 보이는 아크로폴리스와 주변 풍경. 중앙에 있는 건물은 아래에 나올 헤파이스토스 신전이다.

 

▲ 현재의 모습.

 

파르테논 신전

▲ 파르테논 신전(Παρθενών / Parthenon).

페르시아 제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지어진 건물로, 전쟁에서 파괴된 아테나 신전을 대체하는 건물이었다.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던 동안에는 이슬람 모스크로 바뀌는 굴욕을 겪기도 하였다.

 

▲ 1839년 10월, 최초로 촬영된 파르테논 신전. 내부에 이슬람 모스크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진: Pierre-Gustave-Gaspard Joly de Lotbinière】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는 동안 파르테논의 잔해는 건축자재로 쓰이거나 약탈당했다. 1801년~1803년 사이에 영국의 엘긴 백작(Thomas Bruce, 7th Earl of Elgin)이 오스만 제국의 허가를 얻어 파르테논의 조각을 반출하였으며, 현재는 많은 조각품들이 대영박물관에 엘긴 마블스(Elgin marbles)라는 이름으로 소장되어 있으며 그리스는 지속적으로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 2021년, 복원 중인 파르테논 신전.【사진: George E. Koronaios】

 

▲ 파르테논 신전의 동쪽 정면. 1975년, 그리스 정부는 아크로폴리스기념물보존위원회(ESMA)를 설립하여 건물의 보존과 복원을 위한 조직적인 노력을 시작했다.

 

▲ 2021년, 복원 중인 파르테논 신전의 동쪽 정면【사진: George E. Koronaios】

 

에레크테이온

▲ 아크로폴리스의 에레크테이온(Ερέχθειο / Erechtheion).

 

아크로폴리스 북쪽에 있는 고대 그리스의 이오니아 신전으로 아테나 여신에게 바치는 건물이다. 사진 속에 보이는 조각은 ‘카리아티드(Καρυάτιδες / Caryatid)’라 불리는 여성의 형상을 한 기둥이다.

 

▲ 2017년에 촬영된 에레크테이온의 카리아티드【사진: Berthold Werner】

 

헤파이스토스 신전

▲ 헤파이스토스 신전(Ναός Ηφαίστου / Temple of Hephaestus).

과거에는 아네테의 영웅 테세우스(Theseus)의 유해를 보관한 곳으로 착각하여 테세이온(Theseion)으로도 불렸으나, 사원 내부에서 헤파이스토스와 연관된 비문이 발견되면서 수정되었다. 1690년부터 1834년까지는 기독교 사원으로 사용되었으며, 1835년부터 1934년까지는 그리스 최초의 고고학 박물관으로 사용되다가 이후 고대유적으로 보존되고 있다.

 

▲ 현재의 헤파이스토스 신전(Ναός Ηφαίστου / Temple of Hephaestus).

 

바람의 탑

▲ 아크로폴리스 북쪽 기슭에 세워져있는 12m 높이의 바람의 탑(Πύργος των Ανέμων / Tower of the Winds).

기원전 1세기 경에 지어진 기상관측소로 그리스에서는 ‘바람’을 뜻하는 아이리데스(Αέρηδες, Aérides)로 불리며 정식 명칭은 키르레스테스의 시계탑(Ωρολόγιο του Κυρρήστου / Clock of Cyrrestes)이다. 드물게 형태가 온전히 남아있는 고대 건물로, 대리석으로 구성된 아름다운 조각의 건물에 해시계, 물시계를 갖추고 있는 세계 최초의 기상관측소로 여겨지고 있다.

 

▲ 2018년, 같은 위치에서 촬영된 바람의 탑.

 

리스크라테스 기념비

▲ 리시크라테스 기념비(Μνημείο του Λυσικράτη / Choragic Monument of Lysicrates).

디오게네스의 등불(Φανάρι του Διογένη / Fanari tou Diogeni)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기원전 4세기 디오니소스를 찬양하는 디티람보스(dithyrambos)에서 우승한 안무가 리시크라테스(Lysicrates)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탑이다.

 

▲ 발굴되던 시기의 리시크라테스 기념비. 숨겨져 있던 기단이 이때 발견되었다.

1658년에 프랑스 카푸친 수도원이 이 부지에 설립되면서 기념비는 수도원 내의 조경물로 남아있었으나, 그리스 독립전쟁 중이었던 1821년에 오스만 제국이 수도원을 불태우면서 기념비는 반쯤 파묻힌 채 방치되어 있었다. 1876년부터 1887년 사이에 프랑스 정부가 주도한 복원작업을 통해 과거의 모습을 기적처럼 되찾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

 

▲ 1874년, 기단을 복원하고 울타리를 만든 모습.【사진: Pascal Sébah】

 

▲ 2014년에 촬영된 리시크라테스 기념비.

 

아테나 아르체게티스 문

▲ 아테나 아르체게티스 문(Gate of Athena Archegetis).

아테네의 로마 아고라(Roman Agora) 서쪽에 위치한 구조물로, 율리우스 카이사르(Julius Caesar, 100 BC~ 44 BC)와 아우구스투스(Augustus, 63 BC ~ AD 14)의 기부에 의해 건설되었다.

 

▲ 비슷한 시기인 1870년에 촬영된 아테나 아르체게티스 문(Gate of Athena Archegetis).【사진: Petros Moraites】

 

▲ 2018년에 촬영된 아테나 아르체게티스 문(Gate of Athena Archeget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