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의 에이즈 vs 2020년의 코로나, 다른 시대-같은 모습

오늘날 에이즈는 시신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당시만 해도 에이즈는 미지의 전염병이었기 때문에 고인에 대한 존중이나 인간의 존엄성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1


위의 사진은 1987년 2월 4일, 스웨덴 웁살라(Uppsala)의 한 병원에서 에이즈(AIDS,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후천성면역결핍증)로 사망한 환자의 시체를 비닐백으로 포장해 ‘감염 위험(SMITTORISK)’이라는 라벨을 부착한 다음 운송하는 모습이다. (사진: Rolf Hamilton)

 

오늘날 에이즈는 시신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당시만 해도 에이즈는 미지의 전염병이었기 때문에 고인에 대한 존중이나 인간의 존엄성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아래의 사진은 2020년 4월 2일, 미국 뉴욕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COVID-19)로 사망한 사람의 시신을 포장해 병원 밖으로 운송하는 모습이다. (사진: Brendan McDermid)

 

오늘날 에이즈는 시신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당시만 해도 에이즈는 미지의 전염병이었기 때문에 고인에 대한 존중이나 인간의 존엄성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3


1987년의 비인간적인 모습이 미지의 전염병이 창궐하자 33년만에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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