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사진의 뒷이야기 (111) 1936년, 올림픽 경기장에서 키스를 당하는 히틀러

소식을 접한 카를라의 친척들조차 "평소에도 그녀는 늘 히틀러를 만나고 싶어 했고, 가까운 거리에서 사진을 찍고 싶다며 유럽여행을 떠난 것이지만... 그런 방식으로 만날 줄은 몰랐어요"라며 황당해했던 사건이었다. 1

1936년 8월 15일, 베를린 올림픽 수영 남자 1500m 자유형 종목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관중석에 앉아있는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 1889~1945)에게 한 여성이 달려들어 키스를 하는 돌발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여성의 정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노워크(Norwalk) 출신의 40세 주부 카를라 드 브리스(Carla De Vries)로, 그녀는 남편과 함께 경기 관람을 위해 방문하였다가 이런 행동을 저질렀다.

 

소식을 접한 카를라의 친척들조차 “평소에도 그녀는 늘 히틀러를 만나고 싶어 했고, 가까운 거리에서 사진을 찍고 싶다며 유럽여행을 떠난 것이지만… 그런 방식으로 만날 줄은 몰랐어요”라며 황당해했던 사건이었다.

 

소식을 접한 카를라의 친척들조차 "평소에도 그녀는 늘 히틀러를 만나고 싶어 했고, 가까운 거리에서 사진을 찍고 싶다며 유럽여행을 떠난 것이지만... 그런 방식으로 만날 줄은 몰랐어요"라며 황당해했던 사건이었다. 3
카를라 드 브리스(Carla De Vries)


당시 언론은 후속 취재를 통해 그와 같은 행동을 저지른 이유를 카를라에게 직접 물어보았고 그녀는 아래와 같이 답했다.

 

“그때는 제가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히틀러가 너무 자비롭고 친절해 보였기 때문에 단순히 안아주고 싶었어요.”

 

“계획한 것은 절대 아니었고 단지 내가 여자여서인지 매력적인 그의 모습에 충동적으로 끌린 것 같네요.”


즉 원래 카를라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은 다음 입장권에 사인만 받으려고 했으나, 히틀러가 미소를 짓는 등 분위기가 화기애애하자 충동적으로 키스를 시도한 것이었다.

 

소식을 접한 카를라의 친척들조차 "평소에도 그녀는 늘 히틀러를 만나고 싶어 했고, 가까운 거리에서 사진을 찍고 싶다며 유럽여행을 떠난 것이지만... 그런 방식으로 만날 줄은 몰랐어요"라며 황당해했던 사건이었다. 5
▲ 키스를 시도하는 순간


관중석에 있던 2만 명의 사람들은 돌발키스를 저지르고 자리로 돌아오는 카를라를 향해 박수를 쳤고, 히틀러의 주변을 지키던 경호원들도 웃음을 터뜨리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2주 후 타임지의 보도에 따르면, 너무나도 경호가 쉽게 뚫려버린 슈츠스타펠(Schutzstaffel) 근위병 몇 명은 해고되었고 일부는 계급이 강등되는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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