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겨울, 얼어붙은 한강에서 채빙하는 모습
겨울철 꽁꽁 얼어붙은 한강에서 얼음을 채빙(採氷)하는 모습은 과거 서울의 흔한 풍경이었다. 아래의 사진은 1920년대 겨울, 한강에서 얼음을 채빙하는 일꾼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한강에서 얼음을 채빙하는 방법은 먼저 얼음이 두껍고 단단한지 확인하고, 톱을 이용해 큰 덩어리로 자른 다음 낫이나 쇠스랑으로 작은 조각으로 쪼갰다. 그리고 말이나 수레에 실어서 얼음창고나 빙고로 운반했다.
한강에서의 채빙은 1950년대까지만 해도 볼 수 있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제빙기술의 발달과 한강의 수온 상승으로 인해 이제는 사라진 풍경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