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후반, 영은문의 옛 모습
영은문(迎恩門)은 1537년(중종 32년)에 명나라 사신을 영접하기 위해 건립한 건축물로, 처음에는 ‘영조문(迎詔門)’이었으나 1539년부터 영은문으로 개칭되었다.
이후 임진왜란을 피하지 못하고 파손된 것을 재건하였으나, 갑오개혁 시기에 중국의 오랜 영향력에서 탈피하겠다는 의지로 1895년 주초(柱礎)만 남기고 철거되었다.
사진 속 영은문은 전체가 멀쩡하기 때문에 대략 1880~1895년 사이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영은문은 주초만 남아 있으며 대한민국 사적 제33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 건립 직후의 독립문과 영은문의 주초 【사진: Robert Ne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