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사진의 뒷이야기 (115) 1923년, 거리를 달리는 ‘모터 유모차’

1922년, 영국의 오토바이 및 스쿠터 제조업체 던클리(Dunkley)는 모터로 구동하는 유모차 '던클리 프라모터(Dunkley Pramotor)'를 선보였다. 이는 스쿠터의 앞바퀴를 없애고 유모차에 부착한 형태로, 유모는 엔진 옆에 부착된 받침대에 올라서서 유모차의 속도와 방향을 조작할 수 있었다. 1

1923년, 보모로 보이는 여성이 모터 구동장치가 달린 유모차를 몰고 도로를 달리고 있다. 유모차에는 실제로 아기도 탑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1922년, 영국의 오토바이 및 스쿠터 제조업체 던클리(Dunkley)는 모터로 구동하는 유모차 ‘던클리 프라모터(Dunkley Pramotor)’를 선보였다. 이는 스쿠터의 앞바퀴를 없애고 유모차에 부착한 형태로, 유모는 엔진 옆에 부착된 받침대에 올라서서 유모차의 속도와 방향을 조작할 수 있었다.

 

출시 초기의 버전은 유모차를 밀면서 시동이 걸리면 올라서는 방식이었으나, 이듬해에 출시된 버전은 킥스타터(Kickstarter)와 클러치 레버(Clutch Lever)를 갖춘 방식으로 개선되어 더욱 편리해졌다.

1922년, 영국의 오토바이 및 스쿠터 제조업체 던클리(Dunkley)는 모터로 구동하는 유모차 '던클리 프라모터(Dunkley Pramotor)'를 선보였다. 이는 스쿠터의 앞바퀴를 없애고 유모차에 부착한 형태로, 유모는 엔진 옆에 부착된 받침대에 올라서서 유모차의 속도와 방향을 조작할 수 있었다. 3
▲ 초기형 모터 유모차


하지만 엄연히 모터가 달린 교통수단이었기에 즉시 인도와 공원에서는 출입금지를 당했다. 이것은 모터 유모차를 타려면 ‘아기가 타고 있는 유모차를 몰고 차량들과 함께 차도를 달려야 한다‘라는 것을 의미했다. 실제로 처음에 나온 사진을 자세히 보면, 인도가 아닌 차도에서 시연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아무리 편리하더라도 위험을 감수하는 것에 더해 매연과 먼지가 날리는 차도에서 면역력이 약한 아기를 태우고 유모차를 몬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었다. 거기에 더해 저렴하지도 않은 가격으로 인해 모터 유모차는 대중화되지 못하고 시연만 보인 후 금방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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