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경성의 양복점 거리와 인력거꾼
1925년, 경성의 ‘톤다 나사 양복상옥상점‘(羅紗洋服商 富田 屋商店 / Tonda, Tailor Dealer in Woolen & Works Strictry) 앞에서 인력거꾼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일본인 양복점들은 현재의 종로와 명동 일대의 중심가인 ‘혼마치(本町)에 밀집해있었다. 인력거꾼들은 이곳에 양복을 입은 부유층이나 모던보이들을 태우고 오가면서 돈을 벌었을 것이다.
1920년대에 조선에서는 일본인이 운영하는 양복점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위 사진의 간판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당시의 양복점은 모직물 장사도 함께 하고 있었다. 많은 조선인 재단사들이 이 시기에 양복교육원(1920년대 서울 6곳, 개성 7곳, 인천 1곳)에서 교육을 받은 후, 훗날 자신의 점포를 개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