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멕시코 진압군에게 구타당하는 시위대 청년
1968년 여름을 기점으로 멕시코에서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운동이 일어났다.
그해 10월 2일에는 10,000명가량의 학생들이 틀라델롤코(Tlateloco) 광장에 모여들어 시위를 벌였다.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체포와 구타 등 학대행위가 일어났고, 수백 명의 시위대가 사망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당시의 사망자수는 현재까지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때의 비극을 ‘10.2 대학살‘ 혹은 ‘틀라텔로코 학살(Tlatelolco massacre)’이라고 칭한다.
위의 사진은 당시 시위에 참가했던 17세 소년이 멕시코 군인들에게 둘러싸여 구타를 당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소년의 이름은 ‘에르네스토 세디요(Ernesto Zedillo)’
26년 후인 1994년. 소년은 제61대 멕시코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 에르네스토 세디요 멕시코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