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사진의 뒷이야기 (123) 1890년, 미국 원예업체의 ‘나무 성형’

존 데이비는 1880년에 미국 오하이오주 켄트(Kent)에서 '데이비트리 엑스퍼트컴퍼니(Davey Tree Expert Company)'라는 업체를 설립했다. 1


1890년에 촬영된 위 사진 속의 나무는 내부와 외부에 온갖 금속재질의 교정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이는 병든 나무를 치료하고 원하는 모양으로 가꾸는 수목재배법(Arboriculture)의 초창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은 영국 출신의 조경가 존 데이비(John Davey)가 공개한 것으로, 그는 당대에는 ‘나무 외과의사‘로 칭해졌으며, 오늘날에는 ‘수목재배법의 아버지‘로 여겨지고 있다.

 

존 데이비는 1880년에 미국 오하이오주 켄트(Kent)에서 '데이비트리 엑스퍼트컴퍼니(Davey Tree Expert Company)'라는 업체를 설립했다. 3
▲ 존 데이비(John Davey, 1846~1923)


존 데이비는 시대를 앞서간 나무-과학자(tree scientists)였다. 그는 대체하는 작업에 한 인간의 일생보다도 오래 걸리는 산림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믿었다. 또한 사람이 수술이 필요하면 단순히 칼을 잘 쓰는 정육점이 아니라 병원을 찾듯이, ‘수술이 필요한 나무는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나무-과학자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주장으로 사람들의 수목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변화시키기도 하였다.

 

일례로 현대의 수목재배에서 나무가 잘 자라게 하기 위해 적절한 가지치기를 해주는 것과, 가지가 많은 나무가 강풍에 쓰러지지 않도록 지지대와 케이블로 지탱해 주는 것 등은 모두 그의 연구에서 나온 것이다.

 

존 데이비는 1880년에 미국 오하이오주 켄트(Kent)에서 '데이비트리 엑스퍼트컴퍼니(Davey Tree Expert Company)'라는 업체를 설립했다. 5
▲ 교정과 공동 충진(cavity filling) 치료를 마친 나무의 덮개가 덮여 있다.

 

존 데이비는 1880년에 미국 오하이오주 켄트(Kent)에서 ‘데이비트리 엑스퍼트컴퍼니(Davey Tree Expert Company)’라는 업체를 설립했다.

 

북미 최초의 나무관리업체로 출발한 데이비트리 엑스퍼트컴퍼니는 직원 수가 12,000명에 달하는 거대기업(2023년)으로 성장했으며, 현재도 나무의 관리, 정원이나 상업지의 조경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존 데이비는 1880년에 미국 오하이오주 켄트(Kent)에서 '데이비트리 엑스퍼트컴퍼니(Davey Tree Expert Company)'라는 업체를 설립했다. 7
▲ 오하이오주 켄트의 ‘데이비트리 엑스퍼트컴퍼니(Davey Tree Expert Company)’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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