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년, 평양기생학교의 학생들이 널뛰기를 하는 모습

1938년, 평양기생학교(平壤妓生學校)의 학생들이 마당에 널을 놓고 널뛰기를 하는 모습. 주변에는 더 어려 보이는 학생들이 이들을 둘러싸고 구경하고 있다.

1938년, 평양기생학교(平壤妓生學校)의 학생들이 마당에 널을 놓고 널뛰기를 하는 모습. 주변에는 더 어려 보이는 학생들이 이들을 둘러싸고 구경하고 있다. 1


평양기생학교는 기성기생양성소(箕城妓生養成所)라고도 불렸으며, 평양 기성권번(箕城券番) 건물 내 교육기관으로 1926년에 개교하였다. 250여 명의 재학생들은 일본어, 조선어, 가요, 무용, 서화, 시조를 학습하며 데뷔(?)를 준비하는 등, 현대의 기획사에 소속된 연예인 연습생과 흡사했다.


이곳에서 과거와 달리 근대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무대에 선 기생들은 전국적인 인기를 얻었다. 덕분에 평양기생학교는 모란대(牡丹臺)와 함께 ‘평양의 명물‘로 불렸으며, 당시 꼭 방문해야 할 관광명소로 손꼽혔다.

1938년, 평양기생학교(平壤妓生學校)의 학생들이 마당에 널을 놓고 널뛰기를 하는 모습. 주변에는 더 어려 보이는 학생들이 이들을 둘러싸고 구경하고 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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