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MX MASTER 3 light pack(MX 마스터 3 라이트 팩) 리뷰
10년 넘게 로지텍 MX510을 사용해오고 있는데, 마우스를 교체할 때가 되었다는 신호라는 ‘더블클릭‘ 현상이 발생할 때마다 접점부활제 BW-100을 뿌렸더니 멀쩡해져서 지금까지 현역으로 사용 중이다.
그러다가 얼마 전 ‘사무용 마우스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로지텍 MX MASTER 3의 가벼운 구성으로 나온 MX Master 3 light pack(MX 마스터 3 라이트 팩)을 접하고 지름신이 와서 구입하게 되었다.
이 시리즈는 MX MASTER 3와 모든 사양은 똑같은데, 유니파잉(Unifying)이 아닌 로지볼트(Logi Bolt) 수신기를 사용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MX MASTER 3의 리뷰는 끝판왕답게 온라인에 워낙 많고, 그립감이나 사무에 최적화된 휠과 기능 등 장점도 무수하다.
다만 개인적인 단점을 적어보자면, 나처럼 마우스 하나를 오랫동안 사용한 사람은 기존 마우스와 최대한 비슷한 제품을 고르는 게 좋은 것 같다.
일단 무게를 보면 MX510의 경우 103g(추 제외) 정도지만, MX Master 3의 경우 141g에 달한다.
또한 높이 차이도 크다. MX510이 36mm 정도인데, MX Master 3는 51mm.
오랜 세월 익숙해진 무게와 높이는 작업 속도에도 확연한 영향을 미칠 정도였다. 문제는 갖고 있는 MX510이 수명을 다했다면 억지로라도 적응을 할 텐데, 멀쩡하다 보니 MX Master 3를 사용하다가도 급한 작업에는 다시 MX510을 잡게 되니 빠른 적응이 쉽지 않다.
기능이 좀 부족하더라도 무게 99g에 높이 35mm의 MX Anywhere 3를 선택했다면 MX510과 큰 차이가 없어서 쉽게 적응할 수 있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