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콩고의 숲속에 앉아있는 ‘오드리 헵번’
1958년, 영국 출신의 여배우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 1929~1993)이 아프리카 콩고의 숲속에서 반려견과 함께 앉아있다.
오늘날 콩고 민주 공화국(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이 된 이곳은 헵번이 방문한 시기에는 벨기에령 콩고(Congo belge)로 존재하고 있었다.
오드리 헵번이 유럽 대륙에서 먼 이곳까지 찾아간 이유는 영화 ‘파계(The Nun’s Story)’의 촬영이 목적이었다. 이 영화는 벨기에 의사의 딸이 수녀가 되어 콩고에서 간호사로 일하다가 신앙과 인간성에 대한 갈등을 겪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었다.
▲ 파계(The Nun’s Story, 1959)
당시 촬영지까지 동행한 할리우드의 사진작가 레오 푸치스(Leo Fuchs, 1911~1994)가 콩고에 머무는 동안 헵번 특유의 매력적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