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빨간색 DVD 봉투를 든 넷플릭스(Netflix)의 창업자

순식간에 성장한 넷플릭스는 작은 성공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들은 회사매출의 98%를 차지하던 DVD 대여사업 대신 2007년부터는 인터넷영상서비스(OTT)를 준비하여 시장에 출시했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또 한번 사로잡는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1

2002년, 넷플릭스의 공동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가 캘리포니아 산호세(San Jose)의 사무실에서 출하 준비가 완료된 DVD가 가득 실린 카트에 앉아있다. (
사진: Justin Sullivan)


1990년대에는 영화관을 가지 않고도 비디오 테이프를 저렴한 가격에 대여해 집에서 시청할 수 있는 ‘비디오 대여점‘이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은 더욱 편한 것을 갈구하는 법. 1997년 8월 29일, 마크 랜돌프(Marc Randolph)와 리드 헤이스팅스는 인터넷으로 주문을 접수해 우편으로 DVD를 배송해 주는 무점포 대여사업을 하는 ‘넷플릭스(Netflix)’를 창업했다.

 

순식간에 성장한 넷플릭스는 작은 성공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들은 회사매출의 98%를 차지하던 DVD 대여사업 대신 2007년부터는 인터넷영상서비스(OTT)를 준비하여 시장에 출시했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또 한번 사로잡는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3
▲ 우편으로 배달되는 넷플릭스 DVD


넷플릭스는 미국에 출시된 영화의 모든 DVD 대여권을 선점했고, DVD 플레이어 업체들과 제휴해 ‘DVD를 구매하면 넷플릭스 무료대여 쿠폰‘을 주는 방식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집에서 편하게 원하는 DVD를 월정액만 내면 추가요금 없이 무제한으로 배송받는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소비자들은 더 이상 오프라인 대여점을 찾지 않게 되었다.

 

순식간에 성장한 넷플릭스는 작은 성공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들은 회사매출의 98%를 차지하던 DVD 대여사업 대신 2007년부터는 인터넷영상서비스(OTT)를 준비하여 시장에 출시했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또 한번 사로잡는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OTT가 대세로 자리잡자 2023년 4월 19일, 넷플릭스는 “올해 9월 29일에 마지막 빨간 봉투를 보낼 것“이라며, 설립 당시부터 이어오던 DVD 배송서비스의 종료를 알렸다.

 

순식간에 성장한 넷플릭스는 작은 성공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들은 회사매출의 98%를 차지하던 DVD 대여사업 대신 2007년부터는 인터넷영상서비스(OTT)를 준비하여 시장에 출시했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또 한번 사로잡는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5
▲ DVD 배송서비스의 종료를 알리는 X 공지


대중들은 이 공지에 대해 섭섭함보다는 워낙 OTT업체로 유명세를 떨쳐서인지 “아직도 DVD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었냐?“라며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넷플릭스의 지난 행보가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서비스를 맞춰주며 따라간 것이 아니라, 기존 세계관을 완전히 바꾸는 서비스를 앞서서 선보였다는 반증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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