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체포된 클리블랜드 초등학교 총기난사범 ‘브렌다 앤 스펜서(Brenda Ann Spencer)’

"나는 월요일이 싫어서 사람들에게 총을 쐈다. 총기난사는 하루를 활기차게 만든다." 1

1979년 1월 29일 월요일 아침,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클리블랜드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Cleveland Elementary School shooting)을 일으킨 브렌다 앤 스펜서(Brenda Ann Spencer)가 체포되고 있다. 이 사고로 교장과 경비원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당했다.


범인인 브렌다 앤 스펜서는 키 157cm에 빨간 머리를 한 16세의 평범한 소녀(1962년생)라 더욱 큰 충격을 주었다.

 

"나는 월요일이 싫어서 사람들에게 총을 쐈다. 총기난사는 하루를 활기차게 만든다." 3
▲ 법원으로 이송되는 총기난사범 브렌다 앤 스펜서


그녀는 범행 중에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The San Diego Union-Tribune)에 전화를 걸어 아래와 같은 황당한 범행 동기를 밝히기도 했다.

 

“나는 월요일이 싫어서 사람들에게 총을 쐈다. 총기난사는 하루를 활기차게 만든다.”

 

브렌다는 아버지로부터 선물 받은 루거 10/22(Ruger 10/22) 반자동소총을 들고 총 36발을 무차별 난사하였으며, 출동한 경찰과 대치 끝에 “버거킹을 주문해 줄 것“이라는 약속을 받아낸 다음 자수했다.

 

이후 재판이 모두 끝난 1980년 4월 4일, 종신형(25년 후 가석방 가능)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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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판을 받는 브렌다 앤 스펜서


어느덧 가석방이 가능한 시기가 다가오자 적합성 여부를 따지기 위해 브렌다는 1993년부터 4번의 가석방심사를 받았는데, ‘경찰에게 총을 맞기 위해 일부러 범죄를 저질렀다’, ‘아버지로부터 상습적인 구타와 성적 학대를 당했다’라는 등 반성은 커녕 입증할 수 없는 주장을 되풀이 하면서 모두 거부되었다.

 

2021년 9월의 가석방심사를 포기한 브렌다는 2022년 8월 18일에 열린 가석방심사에서 또다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다음 가석방심사는 2025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나는 월요일이 싫어서 사람들에게 총을 쐈다. 총기난사는 하루를 활기차게 만든다." 7
▲ 현재의 브렌다 앤 스펜서


한편, 당시 총격피해를 당한 클리블랜드 초등학교는 공포심으로 인해 등록학생수가 줄어들면서 1983년에 폐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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