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소련 라케타(Raketa)의 ’24시간 시계’
1970년대, 소련의 시계메이커 페트로보드레츠 시계공장(Petrodvorets Watch Factory)이 제작한 ‘라케타(Ракета, Raketa)’ 24시간 바늘 시계.
1961년, 유리 가가린(Yurii Gagarin, 1934~1968)이 탑승한 인류 최초의 유인 우주비행을 기리기 위해 ‘로켓’이란 의미의 러시아어 이름을 붙여 생산된 시계이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일반적인 바늘 시계가 하루에 두 바퀴를 도는 것과는 달리, 라케타 시계는 1일 1회전을 한다.
백야가 있는 극지방의 환경에서 오랜 기간 일하다 보면 오후 2시인지 새벽 2시인지 헷갈릴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환경맞춤식 설계를 한 것이다. 또한 우주공간이나 잠수함과 같은 곳에서도 낮밤을 정확히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