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싸게 팔린 타이타닉 호의 유물 12가지

2012년 4월 11일, 타이타닉 침몰 100주년을 맞아 인양한 유물 5천여 점이 경매에 부쳐졌다.

 

경매를 주관한 뉴욕 건지 경매소는 “타이타닉의 유물이 경매에 부쳐지는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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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사망한 사건인데도 너무 상업적인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타이타닉에 대한 기억을 영원히 남기고자 일반에 판매하게 되었다는 해명. 그래서 구입자들에게는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며 전시 요청이 들어오면 언제든 수락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이날 판매된 인양된 유물들과 그전에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유물들을 망라하여 타이타닉의 유물 중 가장 비싸게 거래된 물건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12위 –  화물표 / 59,000 파운드 (한화 약 97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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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헨리 알드리지 경매회사가 주관한 경매에서 수하물 날인이 찍힌 타이타닉의 화물표는 5만 9천 파운드에 판매되었다.

 

이 화물표의 원주인은 타이타닉과 함께 바다에 가라앉아 사망한 구스타프 요엘 요한슨의 것이었다. 이 표가 없으면 자신의 화물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포켓에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던 것이지만, 화물표 외에 그의 또 다른 물건은 끝내 찾을 수 없었다.

 

11위 – E 갑판 열쇠 / 60,000 파운드 (한화 약 986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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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들이 오고 갈 수 있는 갑판으로 이어지는 문을 열 수 있었던 열쇠는 일등실 승무원이었던 에드먼드 스톤이 소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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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드먼드 스톤


그는 승객을 탈출시키는 임무를 수행하다가 사망하였고, 인양된 시신의 주머니에서 이 열쇠가 발견되었다. 2009년 10월, 열쇠는 헨리 알드리지 주관 경매를 통해 6만 파운드에 판매되었다.

 

10위 – 승객 마벨 프란차텔리가 입었던 구명조끼 / 60,000파운드 (한화 약 986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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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에 탑승했던 마벨 프란차텔리(Mabel Francatelli)가 입었던 구명조끼는 2007년 5월,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6만 파운드에 판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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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벨 프란차텔리(Mabel Francatelli)의 서명


이 구명조끼에는 마벨 프란차탈리와 1호 구명정에 탑승했던 또 다른 생존자의 서명이 적혀 있었다. 20세기 초반의 희귀한 구명조끼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사료로서도 소장 가치는 충분한 것으로 여겨지는 유물이다.

 

9위 – 맥케이-베넷(Mackay-Bennet)호의 인양기록 서류 / 102,000달러 (한화 약 1억 107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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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의 사체인 양을 위해 투입되었던 멕케이-베넷호의 인양 기록서류는 2007년 6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0만 2천 달러에 판매되었다. 이 서류에는 인양된 시신들과 갑판의 부속물 및 각종 잔해들의 세세한 기록들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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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케이-베넷(S.S. Mackay-Bennet)호

 

8위 – 타이타닉 신호 기록 / 66,000파운드 (한화 약 1억 85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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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현된 타이타닉호 무선실

 

85개의 메시지가 기록된 타이타닉의 신호 기록표는 1992년에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 나왔다. 신호 기록표에는 1912년 항해 중의 타이태닉호가 받은 신호는 모두 기록되어 있었다.

 

당초 8천~1만 파운드 정도에 낙찰될 것이라고 여겨졌지만, 무려 6배가 넘는 6만 6천 파운드에 낙찰되었다.

 

7위 – 바바라 웨스트 데인턴(Barbara West Dainton)의 물품 / 69,000 파운드 (한화 약 1억 134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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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바바라 웨스트 데인턴은 10개월의 아기였고, 가족들이 모두 영국 콘월에서 미국으로 이민가는 길이었다. 그녀가 내놓은 물품은 생존한 가족이 묘사한 당시의 상황들과 심경이 아주 자세하게 기록된 일기였다. 일기 외에도 구조 당시 가지고 있었던 작은 보온병도 포함되어 있었다.

 

6위 – 타이타닉의 마지막 점심 메뉴표 / 76,000 파운드 (한화 약 1억 249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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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은 비싼 티켓만큼이나 ‘떠다니는 특급 레스토랑‘ 으로 불릴 만큼 화려한 식사로 유명했다. 점심식사 하나에만 40가지의 다른 옵션이 있었던 타이타닉 1등실 승객들의 마지막 점심 메뉴표는 2012년 4월, 7만 6천 파운드에 판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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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메뉴표는 타이타닉의 1등실 생존자 루스 닷지(Ruth Dodge) 여사의 핸드백 속에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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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등실 식사 메뉴표


한편, 3등실 승객들의 식사 메뉴표는 생존자 사라 로스(Sarah Roth)가 소지하고 있었는데, 이 유물은 2005년에 27,850 파운드(한화 약 4580만 원)에 낙찰되었다.

 

5위 – 올림픽호와 다른 배들에게 도착한 타이타닉의 구조 신호 / 123,500 달러 (한화 약 1억 34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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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2월, 뉴욕 크리스티에 사고 전후 타이타닉이 다른 배들과 교신했던 신호 기록들이 경매에 나왔다. 이 신호 중에는 올림픽, 카파시아(Carpathia) 등 다른 배들에게 보냈던 34개의 조난신호도 포함되어 있었다.

 

당초 2,200~2,800달러 정도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무려 123,500 달러에 낙찰되었다.

 

4위 – E1~E42 객실 열쇠 / 84,000 파운드 (한화 약 1억 38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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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드 스톤이 미망인에게 남긴 유품 중 1등 객실의 열쇠로 2008년, 헨리 알드리지 주관의 경매에서 8만 4천 파운드에 낙찰되었다.

 

3위 – 쌍안경이 들어있는 망대(crow’s nest)의 열쇠 / 90,000 파운드 (한화 약 1억 48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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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의 망원경이 들어있던 망대 열쇠는 90,000 파운드에 낙찰되었다. 이 키를 배에 남아있던 승무원들에게 인계하고 내렸더라면 망원경 덕분에 타이타닉이 빙산을 미리 관측하고 피할 수 있었을 거라고 조사과정 중에 승무원들은 확신한 바 있다.

 

2위 – 에드먼드 스톤의 회중시계 / 94,000 파운드 (한화 약 1억 545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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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1등실 승무원이었던 에드먼드 스톤의 포켓에 들어있던 회중시계가 2008년 10월, 헨리 알드리지 주관 경매에서 9만 4천 파운드에 판매되었다.


회중시계의 시간이 멈춰있던 것은 오전 2시 16분.

 

차가운 대서양의 물이 시계 속으로 들어오던 순간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11위와 4위의 열쇠들을 포함한 그의 유품은 모두 사우샘프턴에 살던 그의 아내에게 캔버스 백에 포장되어 전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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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미망인에게 전달된 회사의 편지

 

1위 – 타이타닉 재해 상황 운용표 / 22만 파운드 (한화 약 3억 62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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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의 유물 중 가장 비싸게 낙찰된 유물은 타이타닉 침몰상황 시 운용되는 계획표였다. 이 문서는 가로 9m 20.5 cm, 세로 1m 41.5cm 의 크기로 타이타닉 재해의 역사기록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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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타이타닉 침몰 100주년 기념박물관


이 문서는 2008년 10월 헨리 알드리지 주관 경매에서 무려 22만 파운드에 낙찰되었으며, 현재는 북아일랜드의 타이타닉 박물관에 전시되어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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