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사진의 뒷이야기 ⑨ 파리의 1미터 석판
‘1미터’ 계몽
1799년 6월, 프랑스는 세계 최초로 ‘미터법(Metric system)’을 국가표준단위로 채택하였다.
이에 앞서 국민들에게 대체 1미터(m)가 어느 정도 길이인지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1796년, 파리의 16곳에 위와 같은 메트르(METRE)의 정확한 길이를 새긴 석판을 설치했다.
당시의 석판은 보쥐하흐 가(Rue de Vaugirard), 방돔 광장(Place Vendôme), 일 드 프랑스(Île-de-France)에 2곳 등 현재 4개만이 보존되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인들은 기존에 익숙하던 단위들을 쉽게 버리지 못했다. 이에 결국 프랑스 정부는 1840년, 미터법을 법률로 강제집행하기에 이르렀다.
한국의 경우에도 1961년 법률 제615호로 계량법을 제정하였으나 근(斤), 문(文) 등의 척관법을 대중들이 쉽게 버리지 못하면서 혼용되는 시기가 있었다. 현재도 집의 면적을 나타내는 평(坪), 귀금속의 무게를 재는 돈(錢)등은 여전히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