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사진의 뒷이야기 ㉒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사슴뿔로 만든 집

사슴뿔로 만든 집


1928년,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의 파크레인저가 사슴뿔로 만든 오두막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랭크는 이 오두막에 '앤틀러 하우스(Antler House)'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1


1872년 3월 1일,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설립된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오늘날 매년 3백만 명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 되었다.

 

프랭크는 이 오두막에 '앤틀러 하우스(Antler House)'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3
▲ 옐로스톤 국립공원


100여 년 전에도 국립공원 내의 생태계와 환경보호는 중요한 사항이었겠지만 방문객 유치가 급선무였다. 이에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수석 파크레인저 샘은 공원홍보를 위해 사슴의 뿔을 모아 오두막을 만들기로 했다.

 

프랭크는 이 오두막에 '앤틀러 하우스(Antler House)'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5
▲ 옐로스톤 국립공원, 로워 폭포(Lower Falls)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만한 오두막을 짓는 데는 상당한 양의 뿔이 필요했는데, 사슴과 동물들은 각각 뿔이 떨어지는 시기도 달랐다. 12월에는 영양의 뿔이 먼저 떨어지고, 12월~1월에는 무스의 뿔, 1월~2월에는 사슴, 2월~3월에는 엘크의 뿔들이 차례로 떨어졌다.

 

프랭크는 이 오두막에 '앤틀러 하우스(Antler House)'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7
▲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사슴


이렇게 모은 사슴뿔들로 오두막을 지은 다음,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전속 사진작가였던 프랭크 제이 헤인즈(Frank Jay Haynes)를 불러 홍보물을 위한 촬영을 하였다.

 

프랭크는 이 오두막에 ‘앤틀러 하우스(Antler House)’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프랭크는 이 오두막에 '앤틀러 하우스(Antler House)'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9
▲ 프랭크 제이 헤인즈(Frank Jay Haynes, 1853~1921)


국립공원 내에서 보기 힘든, 부자연스럽지만 멋진 이 오두막은 1963년까지 공원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프랭크는 이 오두막에 '앤틀러 하우스(Antler House)'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11
▲ 사진을 이용해 만든 홍보엽서


이후 미국의 가정마다 자가용을 보유하고 휴가를 국립공원에서 보내는 문화가 생겨나면서 방문객이 급증하자 국립공원 측은 해체를 결정하였다. 생태계와 자연경관의 보전을 위해 만든 국립공원에 사슴뿔로 만든 인공물이 존재하는 것은 공원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사슴뿔을 주워서 집으로 가져가도록 장려하는 홍보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