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가장 위협적인 물고기, 동갈치(Needlefish)

‘인간에게 가장 위협적인 물고기’라고 하면 언뜻 상어가 연상된다.

 

식인상어로 유명한 백상아리에 의한 사망 피해는 세계적으로 매년 4~5건이 보고되는데, 한국도 기록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6명이 사망하였을 정도. 하지만 백상아리와 달리 작은 몸체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 가장 위협적인 물고기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동갈치(Needlefish)‘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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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갈치(Needlefish)


동갈치과의 어류들은 크기에 따라 여러 종이 있는데 최대 1.5m에 달하는 크기의 ‘꽁치아재비’, 영어로는 하운드피시(Houndfish) 또는 크로커다일 니들피시(crocodile needlefish)가 가장 위험하다. 이 글에서는 구분 없이 모두 동갈치로 지칭하고자 한다.

 

이 어류는 영문 이름인 ‘바늘 물고기(Needle Fish)’라는 이름답게 마치 주삿바늘 형태의 주둥이를 갖고 있는데, 여기에 동갈치가 지닌 물 위로 점프하는 습성과 더불어 놀라운 이동속도와 결합되면 치명적인 흉기로 돌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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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카로운 이빨과 주둥이


동갈치는 수면 가까이에서 헤엄치며 작은 배와 같은 장애물을 만나면 뛰어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이때 최고속도는 무려 시속 60km에 달하며 직접 맞닥뜨리면 그야말로 화살이 날아오는 것과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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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면에서 점프하는 모습 / 사진: David Vinot


특히 동갈치의 서식지에서 야간작업을 하게 되면 어류들의 특성상 밝은 조명에 이끌리게 되고 반대로 인간의 눈은 어둠에 취약해지면서 조업 중인 어부들이 물에서 튀어나온 동갈치에 찔려 상처를 입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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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갈치에게 목이 찔린 인도네시아 소년


물론 세계 곳곳에서 출몰하는 상어가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긴 하지만 적어도 동갈치의 주요 서식지인 태평양 제도의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는 상어만큼이나 공포의 대상으로 간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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